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9.14. 뉴시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전격 사퇴하면서 15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이재명 정부 2기 개각을 둘러싼 정국의 최대 뇌관으로 급부상했다. 여당은 김 후보자를 사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계획이고, 야당은 김 후보자 지명철회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청문회 최대 쟁점은 ‘코로나19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이다. 김 후보자는 2021년 지인 양모 씨 부탁을 받고 신약 개발업체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승인과 관련한 민원을 김강립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전달했다. 이를 국회의원의 정당한 ‘공익 민원’으로 볼지, 지인의 경제적 이익을 위한 ‘사적인 부정 청탁’으로 판단할지를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다만 제넨셀 창업자 강모 씨나 김 후보자에게 청탁을 부탁한 지인 양모 씨 등 국민의힘이 요구한 증인과 참고인은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한 명도 채택되지 않았다.● 김 후보자 “공익 민원” vs 野 “불법 청탁”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 등이 스스로 공개한 녹취록 등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21년 10월 12일 양 씨의 부탁을 받은 뒤 김 처장에게 “실무자들이 좀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 회사는 제넨셀이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전화통화를 했다. 김 처장은 “잘 챙기도록 실무진에 전달하겠다”고 답했고, 민원은 당일 임상정책과장에게 전달됐다. 제넨셀은 2주 뒤 식약처의 승인을 받았다. 김 후보자는 식약처장에게 “공익적 고충 민원을 전달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준비단이 스스로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식약처에 민원을 전달하기 나흘 전인 2021년 10월 8일 양 씨와의 통화에서 “식약처 승인되는 순간 완전 수천 억을 벌 수 있는 거잖아”라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자가 적어도 식약처 임상 승인 이후 제넨셀이 막대한 금전적 이득을 본다는 점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대목으로 해당 발언이 공개되며 논란이 커졌다. 야당은 “사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 불법적으로 청탁한 것”이라고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강 씨는 식약처에 동물실험 중 햄스터 토혈과 사망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는 내용을 삭제한 자료를 제출한 혐의(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으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
김승원 내일 청문회…“임상 승인땐 수천억” 발언에 부정청탁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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