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유튜버 김선태가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열악한 생활 실태를 조명하고 직접 1000만 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14일 유튜브 채널 ‘김선태’에는 ‘독립유공자 후손 홍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선태는 광복절을 맞아 충주 상해 독립운동 역사관을 찾았다.
이날 윤경로 지회장은 자신의 증조부 윤구와 조부 윤주영의 독립운동 활동을 소개했다. 이어 김선태가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지급되는 보상금 규모를 묻자 윤경로 지회장은 “독립운동의 서열이 일곱 단계로 돼 있다”며 “대통령 표창은 한 달에 98만 원 정도 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선태가 “조금 약한데…”라고 반응하자 윤경로 지회장은 “약하다. 그걸 가지고 생활하기 어려운 분도 많이 계시고, 그나마도 못 받는 분도 많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 그 말이 틀린 말은 아니다”라고 씁쓸한 현실을 전했다.
사연을 들은 김선태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해 사비 1000만 원을 지원금으로 전달했다. 윤경로 지회장은 “80이 넘어도 이런 일이 없었다. 있을 수도 없고 있어 본 일도 없다. 너무 감사하고 꼭 보람 있게 쓰겠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김선태는 이후 유해규 씨의 자택을 직접 방문해 현금을 전달했다. 김선태는 “원래 뭘 좀 여쭤보려고 했는데 죄송스러워서 못 여쭤보겠다”며 “되게 훌륭한 일을 하신 건데 단순히 어려운 것만 부각될까 봐 그것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제 판단에는 도와드리는 게 더 낫다고 생각했다”며 “금전적인 것뿐만 아니라 뜻을 기리는 의미로 드린 것”이라고 지원의 취지를 설명했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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