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준 "AI가 경제행위 주체 된다…디지털자산 역할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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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준 해시드 대표가 20일 태국 방콕 아이콘시암에서 개최된 '동남아시아 블록체인 위크 2026(SEABW 2026)'에서 기조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김서준 해시드 대표가 20일 태국 방콕 아이콘시암에서 개최된 '동남아시아 블록체인 위크 2026(SEABW 2026)'에서 기조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산업은 지난 10년 동안 인간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가장 자연스러운 이용자는 인간이 아니라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될 수 있습니다."

20일 블루밍비트에 따르면 김서준 해시드 대표(사진)는 이날 태국 방콕 아이콘시암에서 해시드가 개최한 '동남아시아 블록체인 위크 2026(SEABW 2026)' 기조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AI와 디지털 자산의 결합이 새로운 인터넷 경제 구조를 형성할 것"이라며 "AI 에이전트가 시장에 직접 참여하는 시대가 열리면서 디지털 자산이 핵심 금융 인프라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AI 기술이 질문에 답하는 수동형 도구를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행동형 AI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김 대표는 진단했다.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호출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며 시장을 읽고 작업을 수행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스테이블코인과 온체인 시장의 중요성도 커질 것이라고 봤다. AI 에이전트는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 없이도 데이터를 구매하고 컴퓨팅 자원을 사용해야 하는 만큼 프로그래머블 결제가 가능한 디지털자산 인프라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AI 기반 인터넷 경제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신원·돈·시장·거버넌스가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디지털자산 산업은 이미 지난 10여 년 동안 이 네 가지 레이어를 구축해왔다"며 "AI와 디지털자산의 결합이 새로운 인터넷 경제를 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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