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과 고(故) 김새론 유족 측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인의 친구들이 김수현의 기자회견 이후 성명서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1일 방송된 TV조선 ‘사건파일 24’에서는 지난 31일 김수현 측이 긴급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을 다뤘다.
‘사건파일 24’ 측은 “김새론 유족 측 변호사와 통화를 했다”며 “‘김수현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기대했는데 유족 측에 대한 사과가 없어 아쉽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족 측 변호인에 따르면, 고인이 미성년 시절부터 김수현을 만난 걸 알고 있는 김새론의 친구가 8명은 된다. 김수현 기자회견을 본 이 친구들이 답답한 마음에 성명서를 쓰고 있고 공개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전했다”고도 했다.
앞서 김수현은 기자회견을 열어 “미성년자일 때 교제하지 않았다. 성인이 된 후 약 1년여간 만났다. 금전적으로 압박을 가한 적도 없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눈물을 쏟으며 “유족 측의 협박·강요에 못 이겨 거짓을 진실이라고 할 수 없다. 유족 측은 조작·가짜 증거로 반복적으로 폭로를 거듭하고 있다. 비난 받을 건 받고 아닌 건 아니라고 진실을 밝히겠다. 각종 자료들을 수사기관을 통해 꼭 증명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김수현 측은 유족 측과 성명불상자인 이모,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운영자를 상대로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 법률 위반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 무려 120억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냈다.
‘사건파일 24’는 “유족 측 변호인에 따르면 김수현이 당시 ‘미성년자 시절부터 좋은 감정은 있었지만 정상적인 만남은 성인 이후로 기억한다’ 이 정도로 인정하는 발언을 했어도 좋았을텐데, 왜 모두 부인하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 김새론은 지난 2월 16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 현재 유족 측은 김수현과 고인이 미성년 시절 교제했던 사실 등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하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수현 역시 “성인이 된 후 교제했다”고 맞서자, 이들은 ‘가세연’을 통해 김수현에 대한 사생활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그 여파로 김수현은 광고계에서 줄줄이 손절 당했고, 예능·드라마 등 출연작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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