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솔, 군산CC 드림투어 1차전서 프로 첫 우승

1 week ago 7

김민솔이 8일 전북 군산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군산CC 드림투어 1차전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KLPGA 제공

김민솔이 8일 전북 군산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군산CC 드림투어 1차전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KLPGA 제공

김민솔(19)이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2부)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솔은 8일 전북 군산CC(파72)에서 열린 KLPGA 2025 군산CC 드림투어 1차전(총상금 7000만원) 최종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김민솔은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김민솔은 “지난주에 정규투어를 뛰고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 있어서 최대한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노력했다”며 “경기력이 좋아서 만족스러웠는데, 이렇게 첫 우승까지 하게 돼 더욱 기쁘다”고 밝혔다.

우승 원동력에 대해선 “모든 샷이 잘 따라줘서 경기 흐름을 잘 끌어갔다”며 “지난주 정규투어에서 플레이를 하다 보니 그린스피드에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지만, 퍼트 감각을 금방 찾아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각종 아마추어 대회를 휩쓸며 유망주로 이름을 날렸던 김민솔은 2023년에 국가대표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골프 단체전’ 은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제30회 세계 아마추어 팀선수권대회’ 우승을 거두는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해 7월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했다.

김민솔은 2025시즌 정규투어 진출을 노렸지만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83위에 그치며 올 시즌 드림투어에서 뛰게 됐다. 올 시즌 드림투어 첫 출전을 앞두고 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추천 선수로 참가한 김민솔은 1라운드에서 7연속 버디와 함께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키며 자신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최종 순위는 공동 28위(1오버파)다.

김민솔은 지난주 정규투어를 돌아보며 “많은 버디를 몰아친 덕분에 지난해 부진을 털어내고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이번 드림투어 우승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규투어 시드권을 따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드림투어 상금왕에 오른 뒤 정규투어에 진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첫날 선두에 올랐던 이지민(19)은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단독 2위(7언더파 137타)에 그쳤다. 최이수(20)가 단독 3위(6언더파 138타)로 뒤를 이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