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조국당, 합당 관련 갈등 격화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와 관련해 “지분 나누는 시대는 지났다”고 밝혔다. 합당 추진을 통해 ‘왼쪽’을 잡기보다는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구조적 다수 전략’을 통해 외연 확장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 이에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누가 언제 지분을 달라고 했냐”고 반발하면서 양당의 갈등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김 대표는 12일 조 원장과 민주당 김용남 전 의원이 6·3 국회의원 재선거 때 맞붙었던 경기 평택을 찾아 “우리 정당과 다른 당이 연대해도 경쟁력으로 단일화가 될 것이며, 당내에서도 경쟁력으로 후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보수와 중도를 끌어안는 구조적 다수의 진보정당 맏형의 길을 갈 것”이라며 “진보 중도 합리적 보수를 다 함께 끌어안는 대통합의 길을 갈 것”이라고도 했다. 이를 두고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인 김 대표가 조 원장이 출마했던 평택을 직접 찾아 ‘지분 안배를 통한 합당 추진’에 명확히 선을 그은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친명계에서는 올 2월 조 원장과 가까운 정청래 지도부가 합당 추진 과정에서 조국혁신당 몫으로 지명직 최고위원 배분 등을 검토했다는 ‘지분 뒷거래’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 뉴스1 이에 조 원장은 “모욕적”이라며 반발했다. 조 원장은 13일 페이스북에 “김 대표는 느닷없이 ‘지분 나누기는 없다’고 말해 조국이나 조국혁신당이 공식적, 비공식적으로 지분을 요구한 것처럼 만들었다”며 “상대가 그런 주장을 한 적이 없음에도 있는 것으로 규정하고 공격하는 전형적인 ‘허수아비 때리기’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김 대표가 지분 문제를 직접 거론하면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지는 구도다. 조 원장은 이 대통령과 김 대표가 강조하고 있는 ‘구조적 다수 전략’에 대해 “구조적 다수의 이름 아래 자파만을 위한 구조적 소수의 길을 가고 있다”고 받아쳤다. 조국혁신당은 13일 경기 평택 지역위원장에 조 원장을 선정하고 민주당이 현역 의원인 서울, 전남광주, 전북 등 8곳 지역에 당내 인사를 지역위원장으로 배치했다.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기조를 내걸고 민주당과 연대했던 2024년 총선과 달리 2028년 총선에서는 민주당과 지역구를 두고 싸우겠다는 의지를 공식화 했다.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김민석 “지분 나누는 시대 지나”… 조국 “누가 언제 달라고 그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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