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9.11 ⓒ 뉴스1 신약 임상시험 청탁 의혹을 받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해당 제약사 설립자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정모 부장판사와의 관계에 대해 “만남을 이어온 사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후보자 측은 정 판사와의 관계에 대해 “우연히 마주친 후 다시 만난 적 없다”고 했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11일 오전 “정 부장판사는 과거 후보자와 함께 근무했던 동료 판사로, 이후에도 다양한 법조계 모임 등을 통해 만남을 이어온 사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서도 “떳떳하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면접을 통해서 (정 부장판사의 아들에게) 입법보조원이라는 일을 맡겼다”며 “한 달에 실비로 100만 원 정도만 받고 열심히 일하고 고생한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이는 김 후보자 측의 기존 해명과는 차이가 있다. 김 후보자와 지인 양모 씨, 정 부장판사 등 3명이 2022년 2월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자 4일 준비단은 “두 사람을 공개된 사적 모임에서 우연히 마주쳤을 뿐, 이후 이들과 만나거나 연락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양 씨는 김 후보자에게 제약사 제넨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임상시험 심사를 챙겨달라고 청탁한 브로커로 지목된 인물이고, 정 부장판사는 제넨셀 설립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두 차례 기각한 판사다. 그런데 10일 정 부장판사 아들이 2024년 김 후보자 의원실에서 입법보조원으로 근무한 사실까지 추가로 드러나자 새로운 해명을 내놓은 것이다.김 후보자는 2022년 2월 이후 정 부장판사를 만나지 않았다고 해명했는데, 정작 그 이후에도 만남이 이뤄진 정황이 드러난 것. 이에 대해 준비단은 “기존 해명은 후보자와 소통이 충분하지 못한 상태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김 후보자와 정 부장판사는 서울대 법대 선후배 사이로 사법시험에 1년 차이로 합격했다. 두 사람은 2002년 전주지법에서 같은 재판부 배석판사로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다. 최근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두 사람의 관계는 김 후보자가 국회의원이 된 뒤에도 이어졌다. 2021년 9월 6일 김 후보자는 양 씨와의 통화에서 “혹시 우리 저기, 내가 가장 친한 내 아우, 동생 정 부장판사 기억나?”라고 물은 뒤 정 부장판사와 양 씨의 통화를 곧바로 연결해 주기도 했다. 김 후보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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