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공적 책임 다해왔지만 국민 눈높이에 미흡해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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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 마친 소회 밝혀
“野의원 퇴장으로 자동 산회 아쉬워
‘6억 장롱현금’ 허위주장 부담된 듯”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6.25/뉴스1 ⓒ News1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6.25/뉴스1 ⓒ News1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26일 “삶의 팍팍함 속에서도 공적 책임을 다해왔지만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여전히 미흡하실 대목들에 송구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무총리 인사청문회를 마쳤다”며 이같이 소회를 전했다.

앞서 청문회 이틀째인 25일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자료 제출 거부를 문제삼으며 “김 후보자가 재산 증빙 등 자료를 제출하면 청문회에 복귀하겠다”고 밝히면서 청문회가 파행 끝에 마무리됐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둘쨋날 오후 늦게부터 야당 위원들께서 회의장에 들어오지 않아 자정에 자동 산회됐다”며 “자료 제공을 문제삼았지만 요청하신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이미 말씀드린 상태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주진우 의원께서 제기한 ‘6억장롱현금‘ 주장의 허위를 사과하는 것이 야당에 부담이 된 듯 하다”며 “아쉽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또 “이재명 정부 첫 총리 후보자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실감하는 시간이기도 했다”며 “민생 위기를 극복하고 위대한 대한민국 시대를 여는 참모장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8년의 야인생활 동안 하늘과 국민이 가장 두렵고 감사함을 온몸으로 배웠다”며 “인준이 된다면 국민과 하늘을 판단의 기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김 후보자는 이날 진행되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제2의 IMF 같은 민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추경 편성안 설명”이라며 “국회의 협조와 국민 여러분의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저도 오늘은 국회의원 자격으로 국회에 있다”며 “국회 인준까지 남은 시간 차분히 기다리며 일할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다음 달 4일까지는 김 후보자 인준을 마무리짓겠다는 방침이다. 국회 심사 기한인 29일까지 국민의힘 협조를 촉구하되 끝까지 협조하지 않을 경우 인준안 단독 처리 가능성도 열어놨다. 총리 인준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되며, 민주당 의석수만으로도 통과가 가능한 상황이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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