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박정희·전태일 정신 되새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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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대선 출마 선언 후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참배하며 보수와 진보 세력을 결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강조하며 현재의 경제 위기 상황에서 '하면된다'는 정신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김 전 장관은 과거 노동운동 경력을 회고하며, 현재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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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앞 박정희 동상 참배
산업화·근대화 이룬 정신 강조
“자유민주주의 부정해선 안돼”
앞선 10일엔 전태일기념관 방문
“전태일 계기로 노동운동 시작”
보수·진보층 망라한 지지 노려

14일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 앞 ‘천년 숲’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참배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출처=김 전 장관 페이스북]

14일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 앞 ‘천년 숲’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참배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출처=김 전 장관 페이스북]

대선 출마 선언 뒤 첫 행보로 전태일기념관을 방문했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4일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 앞 ‘천년 숲’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참배했다. 노동운동과 산업화의 상징인 두 인물의 정신을 계승해 보수와 진보 세력을 모두 결집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 전 대통령 동상을 참배하는 사진을 올리며 “박정희 대통령은 이 땅에서 5000년의 가난을 몰아내고 산업화와 근대화를 이룩했고 지금 우리가 처한 글로벌 통상 전쟁, 경제 위기로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은 더욱 빛나고 있다”며 “‘하면된다’ ‘할 수 있다’는 박정희 정신을 되새겨야 할 때”라고 적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안동의 성균관유도회 경북본부를 방문하고, 목성동주교좌성당에서 열린 프랑스 출신 고(故) 두봉 레나도(프랑스명 르네 뒤퐁) 주교의 장례 미사에도 참석했다.

10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박물관에 방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공동취재

10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박물관에 방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공동취재

김 전 장관은 앞선 10일 전태일기념관에 방문해 자신이 노동운동 경력을 강조한 바 있다. 전태일은 노동환경이 열악했던 1970년에 근로기준법 준수를 촉구하며 분신한 노동운동가다. 김 전 장관은 전시장 관람을 마친 뒤 기자들 앞에서 “저는 대학교 1학년 때 전태일 의사가 분신한 사건을 보고 충격을 받아 노동운동을 시작했다”며 “평균 임금 1억원이 넘는 현대자동차, 기아 노동자들이 하청공장 노동자들을 외면하면서 임금 투쟁을 계속하는 것은 전태일 정신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1970년대 초반 노동운동에 뛰어든 김 전 장관은 자본가 타도와 노동자 혁명을 주장한 강성 운동권이었으나 소련 패망 후 전향해 1994년 민주자유당에 입당했다. 김 전 장관은 9일 대선 출마 선언에서 “자본주의는 실패할 것이라 믿었지만 제 나이 마흔 살이 되어서야 공산국가들이 붕괴되는 것을 보고 혁명가의 길을 포기했다”며 회심 이유를 재차 밝혔다.

김 전 장관은 “대한민국 성공 스토리는 자유민주주의에 있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성공시킨 기적을 이뤘는데, 민중민주주의 깃발 아래 친북, 반미, 친중, 반기업 정책만을 고집하며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세력이 잔존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위대한 성취를 부정하고 체제 전쟁을 벌이며 국가정체성을 무너뜨리려는 세력에게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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