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성우가 넘지 못한 감정의 벽 서울 지하철을 이용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목소리를 기억한다. "이번 역은…" 하고 부드럽게 이어지던 안내방송, 29년간 한자리를 지켜온 강희선 성우의 음성이다. 그는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속 엄마 목소리로도 오랫동안 큰 사랑을 받았다. 2025년 가을, 건강 문제로 그가 마이크 앞을 떠나자 빈자리를 사람이 아닌 AI 합성음으로 채운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강 성우는 한 방송 인터뷰에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AI에는 따뜻함이 없어요. 인간의 정서도 없고."파장은 컸다. 한국성우협회를 비롯한 실연자 단체들은 즉각 공동 성명을 냈다. 당사자 동의 없이 성우의 목소리를 AI 학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