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고은이 자신의 눈물의 이유에 대해 말했다.
김고은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 인터뷰를 진행해 동아닷컴과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고은은 ‘은중과 상연’의 마지막 화에서 펼쳐진 이야기를 촬영한 스위스에서의 촬영에 대해 “스위스 촬영은 가장 심적으로 힘들었다. 8~9일 정도 있었는데, 은중이가 울고불고 그러지 않는다. 상연이도 그렇다. 그런 게 아니라 내내 얹힌 느낌으로 울음을 참았다. 이를 악물고 눈물을 참는 느낌으로 기억이 난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김고은은 “한번 여행으로 가보고 싶다. 겨울에 스키를 한번 타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은중과 상연’ 제작발표회 당시 그리고 관련 화보의 인터뷰를 진행하며 눈물을 보인 김고은은,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일단 이 작품을 만난 시기가, 참 신기한 시기였다. 나라는 사람의 인생에서 그 시기에 겪었던 일들과 감정들이 올바로 쓰일 수 있는 작품이라 신기했다”라고 말했다.
또 “결정을 하고 나서 많은 일들을 겪었다. ‘대도시의 사랑법’과 ‘은중과 상연’을 찍었는데, 둘 다 우정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 시기에 제가 소중한 사람들을 잃게 됐던 해였다. 어떻게 보면 슬픔에 빠져서 더 그랬을 수 있을법한 시기에 올바르게 쓸 수 있어서.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구나 라는 느낌까지 받았다. 너무 신기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 12일 공개된 ‘은중과 상연’은 매 순간 서로를 가장 좋아하고 동경하며, 또 질투하고 미워하며 일생에 걸쳐 얽히고설킨 두 친구, 은중(김고은 분)과 상연(박지현 분)의 모든 시간들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김고은은 20대 이후의 은중을 연기하며, 상연 역의 박지현과 복잡하게 얽히는 감정의 교류를 밀도 있게 그려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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