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노무현 상징 세종서 출마 선언…“압도적 정권 교체로 내란 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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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나선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 농성장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2025.3.16.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나선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 농성장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2025.3.16. 뉴스1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3일 “압도적인 정권교체로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켜야 한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전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재명 전 대표에 이어 대권 도전을 선언한 것이다. 김 전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자 친문(친문재인)계 적자로 불린다.

김 전 지사는 13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모든 권력은 국민 개개인으로부터 나온다. 2002년 노무현은 한 사람이었다. 한 사람이었던 노무현은 2025년 오늘 수백만, 수천만의 노무현이 되었다”며 “각자의 꿈을 꺼내 놓고 대화하고 타협하며 지속 가능한 선진국 ‘나와 우리의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지사는 ‘권역별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 계획도 밝혔다. 그는 “지방이 수도권의 비효율을 넘어서고 인적 자원과 물적 자원을 포함한 국가의 모든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행정구역을 개편해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가 국가의 발전을 이끌어 가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전 지사는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에 연간 30조 원 이상의 자율예산을 지원하겠다”며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가 대학과 연구소, 기업과 함께 저마다의 특성으로 사람을 키우고 다시 사람이 지역을 키우는 선순환을 만들겠다”고 했다.

또한 그는 “행정수도는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겠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대통령실을 이곳 세종시로 옮겨오고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야 한다. 더 나아가 연방제 수준의 지방자치로 가야 한다”며 “그래야 대통령이 절대 권력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김 전 지사는 “내란에 반대하고 헌법을 수호하는 세력이 함께 모여 국가적 위기의 해법과 미래 비전을 치열하게 토론하고 ‘빛의 연정’을 구성하기 위한 합의를 만들겠다”며 “100일의 대타협, 5년의 비상대책정부를 통해 1만 일의 대계획과 비전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전 지사는 “내란 종식의 완성은 개헌”이라며 “대선 이후 400일간의 사회적 공론화와 숙의를 거쳐 다음 지방선거에서 개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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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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