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국회 청문회 불출석 사유는 “심신쇠약”

10 hours ago 4

[檢, 김건희 주가조작 재수사]
“외부활동 어려워” 과방위에 사유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30일 열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YTN 등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에 심신 쇠약을 이유로 불출석하겠다는 사유서를 제출했다.

국회 과방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김건희 씨가 과방위 청문회 불출석사유서를 보내왔다”며 사유서를 공개했다. 김 여사는 사유서에 ‘본인은 최근 심신 쇠약 등으로 외부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바, 귀 위원회에 부득이 출석할 수 없음을 양해하여 주시길 바란다’며 불출석 이유를 밝혔다.

김 여사는 윤 전 대통령 파면 일주일 만인 11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나와 사저인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모습을 드러낸 이후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과방위는 18일 전체회의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주도로 YTN의 ‘민영화’와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정부가 언론 장악을 시도한 것에 대한 청문회를 30일 열기로 결정했다. 당시 위원회는 김 여사를 비롯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김태규 방통위 부위원장, 이동관·김홍일 전 방통위원장 등 증인 54명과 참고인 3명의 출석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30일 청문회에 대해 “대선 기간 중 언론 재갈 물리기이자 선거 개입”이라며 “청문회 개최 결정은 원천 무효”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기 대선을 불과 34일 앞둔 30일에 민주당의 일방적 독주로 개최하게 된 YTN 청문회에 일절 동의할 수 없다”며 “지난해 국정감사를 통해 YTN의 지분 매각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을 민주당 스스로도 확인한 바 있다”고 했다.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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