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예산 전액 투입 안해
2040년 脫석탄 달성이 목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지난해 석탄 혼소발전 사업 관련 예산을 전액 불용 처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혼소발전은 석탄과 암모니아를 섞어서 연소시켜 탄소배출량을 일정 부분 줄이는 방식을 뜻한다.
19일 국회예산정책처의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부는 저탄소 암모니아 유통구조 구축 시범 연구사업에 책정된 예산 21억5000만원을 지난해 전액 불용 처리했다. 이 사업은 석탄화력 혼소발전을 위한 청정 암모니아 인수·저장·공급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후 인근 발전소 및 산업단지에 청정 암모니아 공급 유통망을 위한 거점형 유통 인프라로 확대할 예정이었다.
해외 청정수소·암모니아 생산 및 도입 기반 구축사업 역시 지난해 예산 16억5000만원이 전액 불용 처리됐다. 이 사업은 민관이 공동으로 해외 현지 청정수소 생산시설을 시범 구축하는 것이다. 두 사업은 모두 석탄 혼소발전을 위해 추진됐다.
예정처는 "지속적인 사업계획 변경 및 지연으로 인해 두 사업은 기간 연장, 집행 부진 등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며 "기후부는 수소경제 전환을 적기에 추진하고, 이후 사업을 추진할 때 전액 불용이 일어나지 않도록 계획을 충실히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후부는 기획예산처에 두 사업의 내년도 예산과 관련해 전액 삭감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석탄 혼소발전에 정부가 나서서 지원하지 않겠다는 의도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석탄 혼소발전에 회의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석탄 혼소발전이 석탄발전 폐지를 목표로 하는 2040년 이후까지 석탄발전을 유지하게 하는 요소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투입하는 비용 대비 탄소감축 효과가 크지 않다는 점도 고려됐다. 기후부는 앞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전해 기술 국산화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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