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이 겪는 성폭력 … 국가 시스템으로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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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이 겪는 성폭력 … 국가 시스템으로 막아야"

입력 : 2026.06.17 17:20

한국여성기자협회가 주최한 포럼W가 '위협받는 기자들 어떻게 지킬 것인가'를 주제로 열렸다. 왼쪽부터 곽아람 조선일보 기자,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연구관. 한국여성기자협회

한국여성기자협회가 주최한 포럼W가 '위협받는 기자들 어떻게 지킬 것인가'를 주제로 열렸다. 왼쪽부터 곽아람 조선일보 기자,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연구관. 한국여성기자협회

기자들이 취재하면서 겪는 스토킹과 디지털 성폭력 피해가 늘며 호주와 영국 등 국가에서 시행하는 온라인 안전 담당자 배치나 동료 지원 네트워크 조직 구성 등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여성기자협회는 17일 '2026 포럼W: 위협받는 기자들 어떻게 지킬 것인가' 세미나를 열고 기자들이 현장에서 마주하는 스토킹, 디지털 성폭력, 온라인 괴롭힘 문제를 논의했다.

첫 번째 발제자인 곽아람 조선일보 기자는 자신이 겪은 스토킹·디지털 성폭력 피해 사례를 바탕으로 기자 개인에 대한 보호 체계가 미비함을 지적했다. 곽 기자는 한 남성 가해자가 수년간 유튜브 채널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자신을 성적 대상화하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밝혔다. 피해가 발생했을 때 개인이 아닌 회사 차원의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그는 △사내 신고 가이드라인 마련 △2차 가해 금지 지침 전달 △2차 가해 발생 시 조사와 인사평가 반영 등을 제안했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연구관은 '젠더 폭력에 맞서는 언론의 과제'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호주와 영국처럼 온라인 안전 담당자, 웰빙 어드바이저, 동료 지원 네트워크 등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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