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문제해결 위해 찾는 지식플랫폼 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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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기업이 문제해결 위해 찾는 지식플랫폼 될것" 경영학회 차차기 회장 당선신현한 연세대 교수산업·지역별 산학연구회 확대현장 고민을 연구주제로 연결기업참여 재원, 연구자 지원에AI가 바꿀 생산성·일자리 연구 "연구자는 몇 년을 내다보지만 기업 최고경영자(CEO)는 다음 분기와 내년을 동시에 고민해야 합니다." 신현한 연세대 경영대 교수가 짚은 학계와 기업 간 거리는 '시간표'에서 시작한다. 연구자는 학술적으로 중요한 질문을 오래 파고들지만, 기업은 당장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 좋은 연구가 기업 현장에 닿으려면 서로의 관심과 속도를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한국경영학회 차차기 회장에 당선된 그가 가장 먼저 풀려는 과제도 이 두 시간표를 잇는 일이다. 신 교수는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기업 역시 대학의 연구 역량을 필요로 하지만 누구와 어떻게 협력해야 할지 몰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업이 자신의 문제를 들고 찾아오고, 정부가 정책 아이디어를 얻는 지식의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9월 셋째 주 진행된 투표에서 선출됐고 임기는 2028년 3월부터 2029년 2월까지다. 구체적 방안으로 내세운 것은 '산학연구회' 확대다. 기업이 실제 경영 문제를 제시하면 교수와 젊은 연구자가 팀을 꾸려 분석하고 결과를 기업과 학계가 함께 토론하는 방식이다. 학회는 기업과 대학 연구자가 만나 협력할 자리를 만든다. 그는 "연구의 생명 주기가 논문 게재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연구가 기업의 의사결정과 정부 정책에 쓰일 통로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2023년 한국증권학회장을 맡았을 때도 연간 50회 이상의 산학연구회를 정례화해 기업과 금융기관이 안고 있는 자본시장, 기업가치, 투자, 지배구조 관련 문제를 학자들과 함께 논의하도록 했다. 그는 기업의 학회 참여가 늘면서 학회 수입도 이전의 약 3배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가 산학 협력의 성과로 꼽은 것은 기업과 학자의 만남이 일상화됐다는 점이다. 기업의 실무적 고민이 학자의 새로운 연구 질문이 되고 연구 결과가 다시 기업의 의사결정에 참고가 되는 관계가 자리 잡았다. 그는 "일회성 행사를 많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학자가 반복해서 만나는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돌아봤다. 한국경영학회에서는 이 경험을 더 넓은 분야에 적용할 방침이다. 제조업과 인공지능(AI), 바이오, 방산, 에너지, 콘텐츠 등 산업별 연구회를 만들고 지역별 연구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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