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순직 소방관 7세 딸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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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진석 소방위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부천 공장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딸이 남긴 편지가 공개됐다. 17일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김 소방위의 딸이 아버지에게 남긴 편지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했다. 공개된 편지에서 김 소방위의 딸은 ‘보고 싶은 아빠께’라는 말로 글을 시작했다. 딸은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적었다.이어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했다. 끝으로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고 적었다. 편지글 옆에는 ‘출동’이라는 문구와 함께 소방차 그림이 그려져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해당 편지는 전날 순천향대 부천병원 장례식장을 찾은 송 의원이 촬영해 자신의 SNS에 올린 것이다.앞서 김 소방위는 16일 오전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도장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했다. 당시 선착대로 현장에 도착한 김 소방위는 화재 진압을 위해 공장 내부로 진입했으나, 불길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후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구조됐지만 끝내 사망했다.김 소방위는 1월 부천시 원종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에 기여한 공로로 모범 소방공무원상을 받는 등 평소에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헌신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11년 차 소방관인 김 소방위는 어린이집 보조교사로 일하는 아내와 내년 초등학교에 입학할 딸을 둔 가장이었다. 가족은 2주 뒤 경기도의 한 아파트로 이사할 예정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김 소방위의 순직과 관련해 “고인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애도하고 소방 대원들의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소방청은 김 소방위에 대한 예우를 다하기 위해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을 추서했으며, 옥조근정훈장 추서를 추진하고 국립현충원 안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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