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에서 우리는 지수 ETF를 통해 종목 선택의 고뇌를 덜고, 정량·정기 분할 매수를 통해 타이밍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시장 전체를 사는 패시브 투자가 장기 자산 관리의 강력한 정답이 될 수 있음을 목격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매일 뉴스에서 접하는 ‘코스피(KOSPI) 사상 최고가 돌파’, ‘S&P 500 지수 경신’이라는 숫자의 본질을 모른다면, 시장의 흔들림 앞에서 여전히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단순히 시장의 온도를 보여주는 숫자가 아니라, 거대한 자본의 흐름과 국가의 경제사(史)가 응축된 결정체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1970년대부터 시작된 한국과 미국의 파란만장한 증시 변동사, 수많은 기업의 파산 속에서도 지수가 우상향하는 역설적인 원리, 그리고 지수와 실제 ETF 수익률 사이에 숨겨진 인과관계를 인공지능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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