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크게 하고 있어, 오늘 쳐주지 않을까”…KS 들어 침묵하고 있는 LG 오스틴에 변함없는 신뢰 보낸 염갈량 [KS3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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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딘에게) 기대 크게 하고 있다. 오늘 쳐주지 않을까.”

오스틴(LG 트윈스)을 향한 사령탑의 신뢰는 여전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김경문 감독의 한화 이글스와 2025 프로야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9월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3회말 2사 1루에서 LG 오스틴이 역전 투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9월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3회말 2사 1루에서 LG 오스틴이 역전 투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27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이 열린다. 경기에 앞서 LG 염경엽 감독이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27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이 열린다. 경기에 앞서 LG 염경엽 감독이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현재 LG의 기세는 최고조다. 정규리그 1위(85승 3무 56패)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뒤 1~2차전을 8-2, 13-5 승전보로 장식한 까닭이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 2차전을 모두 잡아낸 팀의 우승 확률은 90.5%(19/21)이며, 정규리그 1위 팀이 2연승 했을 경우에는 100%(13/13)다.

LG는 이날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2023년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1990, 1994, 2023) 통합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서고자 한다.

특히 사령탑은 오스틴의 활약을 기대했다. KBO 통산 395경기에서 타율 0.315(1472타수 464안타) 86홈런 32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44를 적어낸 오스틴은 한국시리즈 들어 7타수 무안타로 침묵 중이다.

경기 전 만난 염 감독은 “(오스틴에게) 기대 크게 하고 있다. 오늘 쳐주지 않을까. 시작할 때 감이 안 좋았으면 걱정했을 텐데, 시작 전까지 감이 제일 좋았다”고 선전을 바랐다.

한편 LG는 이날 투수 손주영과 더불어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문보경(1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다음은 염 감독과의 일문일답.

Q. 오늘 경기 포인트는.

- 오늘 게임 포인트는 (손)주영이가 (상대 선발투수 코디) 폰세하고 얼마나 대등한 피칭을 하느냐다. (풀타임을 소화한) 2년 동안 대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기대는 하고 있다. 충분한 휴식도 가졌다.

Q. 손주영이 대전에서 등판 안 했는데, 변수로 생각 안 하시는지.

- 괜찮을 것 같다. 2년 째 풀타임을 하고 있다. 그 정도로 흔들릴 커리어는 아니다.

9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9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Q. 담 증세를 호소한 치리노스 몸 상태는 어떤지.

- 치리노스는 내일(30일) 선발 가능할 것 같다. 최대한 정상적인 컨디션에서 내보내는 것이 팀의 첫 번째 방향이다. 내일은 문제없이 될 것 같다. 급하게 쓰는 것 보다는 완벽한 상태에서 쓰려 했다. 어쨌든 변수는 좋은 구위다. 2차전 졌으면 변수들이 어려움을 줄 수 있었는데 이겼기 때문에 치리노스의 변수가 좋은 쪽으로 흘러가지 않았나 생각한다.

Q. 정규시즌 때 대전에서 한화 상대 성적이 안 좋았다.

- (오늘은) 많이 다를 것이다.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는 선수들의 집중력이 큰 차이를 보인다. 1차전, 2차전에서 보셨듯이 우리 타자들과 투수들 집중력이 굉장히 좋은 상태다. 기대를 하고 있다.

Q. 1, 2차전에서 안타보다 득점이 많았다.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 2사 이후 장타로 득점이 많이 이뤄졌다. 집중력의 차이라 본다. 야구가 잘 풀릴 때는 2사 후 찬스를 잘 살린다. 게임 쉽게 끌고 가냐, 어렵게 끌고 가냐의 차이다. 페넌트레이스도 마찬가지다. 어떤 경기에서든 2사 이후 득점을 많이 올리는 팀이 그날 승리를 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1차전, 2차전에서 2사 이후 득점률이 높다는 것은 타격 페이스 올라온 영향도 있지만, 선수들 집중력 덕분이라 생각한다.

Q. LG 타자들이 볼카운트 상황에 따른 대처가 좋다는 평가도 있다.

- 우리는 첫째가 공격이다. 기다리는 것보다 치면서 내 존을 형성하고, 내 존에서 벗어나는 것을 찾아내야 타격에서 이길 수 있다. 그런 부분을 3년째 하다보니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친다. 덕분에 3년 연속 팀 출루율 1등을 하고 있다. 항상 공격력에서 상위권에 있지 않나. 그 전에 실패했을 때를 보면 출루율을 강조하니 보고 치려 했다 하더라. 그렇게 해선 절대적으로 타격의 팀이 될 수 없다.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야 결국 타석에서도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공, 수, 주, 투수 모두 공격 중심의 야구를 강조해왔다. 우리 투수들도 발전하고 있는데 레이스를 하다 보면 볼넷이 나올 때가 있다. 줄이려 하는데, 하루 아침에 되지는 않는다. 조금씩은 발전하고 있다. 디테일도 채워지고 있다.

Q. 천성호가 2차전에서 좋은 외야 수비를 선보였다.

- 한국시리즈를 기다리는 동안 좌익수와 1루수 연습을 했다. 중요할 때 역할을 맡아줘야 한다 생각했다. 1루수와 좌익수를 중점적으로 준비시켰다.

Q. 상대 선발투수 폰세를 어떻게 공략하실 생각이신지.

- 공략 포인트는 똑같다. 폰세도 패스트볼 구사율이 60% 이상이다. 그 패스트볼을 하이볼이 아닌, 로볼 중심으로 잘 공략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Q. 대전에서는 항상 열광적인 응원이 펼쳐진다. 변수가 될 거라 보시는지.

- 한화 팬 분들이 응원을 열심히 해 주시는 것은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것보다 한화에게 영향을 줄 것이다. 한화가 항상 홈 구장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많은 팬들이 있어 더 집중력이 높고 홈 승률이 높다 생각한다. 한화에게는 분명 플러스 요인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9월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3회말 2사 1루에서 LG 오스틴이 역전 투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9월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3회말 2사 1루에서 LG 오스틴이 역전 투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Q. 오스틴이 한국시리즈 들어 무안타에 그치고 있다.

- 반대로 기대 크게 하고 있다. 오스틴이 오늘 쳐주지 않을까. 시작할 때 감이 안 좋았으면 걱정했을 텐데, 시작 전까지 감이 제일 좋았다. 시작하면서 첫 타석에 문제가 됐던 부분은 너무 잘하려 덤비다 보니 중심이 앞으로 무너졌다. 그래서 타이밍이 늦고 있다. 본인도 알고 있다. 내 야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결과를 낼 수 있다는 부분을 전달했다. 본인도 충분히 느끼고 있다. 감이 안 좋았으면 타순 조정했을 것이다. 나쁘지 않다.

Q. 2차전에서 함덕주의 공이 상당히 좋아 보였다.

- (함)덕주는 청백전까지 하면서 좋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덕주를 승리조에 포함시켰다. 2차전은 덕주가 좋았을 때의 모습을 거의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좋은 카드가 또 만들어졌다 생각한다.

Q. 오늘 송승기는 나가는지.

- 오늘 나간다. 1이닝 정도 나갈 것 같다. 상황은 맞춰서 나갈 것이다.

10월 27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이 열렸다.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10월 27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이 열렸다.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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