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줄이고 정확성 높였다"…현대차, 수원 하이테크센터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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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경기 남부 최대 '수원 하이테크센터' 개관
연면적 5만1497㎡ 규모
7월1일 본격 운영
AI·로봇 기반 첨단 정비 시스템 구축
전국 22개 거점 순차 고도화

현대자동차, '수원하이테크센터'.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 '수원하이테크센터'.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가 수원 하이테크센터를 새롭게 열고 오는 7월1일부터 공식 운영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수원 하이테크센터 개관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사장, 이한우 현대건설 부사장, 손찬모 현대모비스 부사장, 서을호 서아키텍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수원 하이테크센터는 기존 수원시 영통구에서 운영되던 정비 거점을 용인시 기흥구로 신축 이전한 시설이다.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5만1497㎡(약 1만5578평) 규모로, 경기 남부권에서 가장 큰 정비 시설로 조성됐다.

 현대자동차 '수원하이테크센터' 1층 제네시스 굿즈 전시 공간.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 '수원하이테크센터' 1층 제네시스 굿즈 전시 공간. 사진=현대차그룹

1층에는 고객 라운지 '아트리움'과 차량 입고장, 상담 부스, 제네시스 굿즈 전시 공간이 마련됐고, 2~4층은 현대차와 제네시스 차량을 각각 점검·정비하는 브랜드별 공간으로 꾸려졌다. 5층에는 사무실과 회의실, 식당 등 직원 복지 공간이 들어섰다. 지하 1층에는 전산 관리 시스템과 연동된 부품 창고가, 외부에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충전 공간이 설치됐다.

건물은 기존의 사각형 구조에서 벗어나 원형 타워 형태로 설계됐다. 외벽에는 빛의 유입과 반사를 조절하는 루버(louver)를 적용해 자연 채광을 확보했고, 옥상에는 태양 고도에 따라 작동하는 차양 시스템과 태양광 설비를 도입했다.

현대차는 이번 센터를 통해 '신속·정확·친절'이라는 서비스 철학을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 맞게 새롭게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부품 이송에는 자율 부품 이송 로봇(AMR), 자율주행 운반 로봇(AGV), 자율 케이스 처리 로봇(ACR) 등 스마트 로봇 기술이 적용됐다.

현대자동차 '수원하이테크센터' 1층 아트리움'.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 '수원하이테크센터' 1층 아트리움'. 사진=현대차그룹

차량 이송에는 무인 카리프트 시스템이 도입돼 정비 효율을 높이고 고객 대기 시간을 줄였다. 또 원격진단 서비스 플랫폼 'RDSP'로 차량 입고 전 데이터를 사전에 분석해 정비 시간도 대폭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소음, 영상, 제어기 통신 등을 진단하는 장비를 활용해 규명하기 어려운 결함까지 찾아내는 '데이터&NVH 분석실'과, 품질 문제 발생 시 연구소와 본사 유관 부문과 분석 결과를 실시간으로 결과를 공유하는 '품질합동분석실'을 새롭게 구축했다.

또한 블루핸즈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신차 구조와 신기술 진단 교육을 제공하는 거점 기술교육 센터(RTC)도 운영한다.

고객 응대 측면에서는 입고부터 출고까지 한 명의 엔지니어가 전 과정을 책임지는 1:1 전담 엔지니어 배정 시스템과 100% 예약제를 도입했다. 키오스크 접수, 실시간 모바일 알림, 모바일 결제 등 디지털 서비스도 함께 적용됐다.

현대자동차 '수원하이테크센터' 현대차 정비 공간.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 '수원하이테크센터' 현대차 정비 공간.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는 수원 하이테크센터를 포함해 전국 22개 하이테크센터를 단계적으로 SDV와 전동화 시대에 대응하는 정밀 진단 및 고난도 정비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서비스 현장은 고객과의 신뢰를 형성하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최상의 서비스 품질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원 하이테크센터의 건축과 기술, 고객 경험을 소개하는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7월 1일에는 개관 기념 영상도 별도로 선보인다. 해당 영상에는 김봉미 지휘자가 이끄는 베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에 직접 참여해 센터의 복합적인 기술과 시스템을 오케스트라 연주에 비유해 표현했다.

수원=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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