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대한민국 식품안전, 세계가 인정한 '지속 가능한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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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대한민국 식품안전, 세계가 인정한 '지속 가능한 역량'

국민의 일상과 가장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식품안전은 국가가 반드시 책임져야 할 기본 가치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한 끼의 식사와 식탁 위의 선택이 곧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식품안전은 단순한 관리 영역을 넘어 국민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대한민국의 식품안전관리 역량이 최근 국제사회로부터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실시한 합동외부평가(JEE)에서 우리나라는 ‘식품안전’ 분야 모든 지표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한 것이다. 지난해 8월 방한한 WHO 평가단이 감염병 대응 등 19개 영역을 종합 점검한 결과, 식품안전 분야는 ‘식품 매개 질병 감시’와 ‘비상 상황 대응 및 관리’ 두 지표 모두에서 ‘지속 가능한 역량’을 갖춘 것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2024년 이후 평가받은 22개국 중 두 지표 모두 만점을 받은 국가는 우리나라와 미국뿐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번 성과는 우리나라의 식품안전관리체계가 단순히 잘 구축된 수준을 넘어,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의 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위해 요소를 신속하게 평가·대응하는 체계가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국제적으로 인증받은 것이다.

우리 식품안전관리의 가장 큰 강점은 ‘협력’과 ‘통합’이다. 식약처를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지방정부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범정부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통합식품안전정보망과 식중독 보고관리시스템을 통해 통합된 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신속 대응하고 있다. 또한 ‘식품안전나라’를 통한 위해정보 공개와 국민 소통, 정기적인 교육과 모의훈련은 현장의 대응 역량을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디지털 기반의 관리체계 역시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24시간 수입식품 서류를 심사하는 ‘수입안전 전자심사24(SAFE-i24)’ 시스템과 QR 바코드를 찍으면 영양성분 등 정보를 제공하는 ‘푸드QR’ 제도는 행정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동시에 높이는 대표적인 사례다. 더 나아가 수어 영상 서비스 제공 등 취약계층을 배려한 정책은 기술에 따뜻한 가치를 더한 포용적 안전 관리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WHO 식품안전 비상대응 분야 협력센터 지정 등 글로벌 협력을 통해 세계 식품안전 거버넌스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WHO 평가단은 “대한민국 식품안전관리체계는 법적·제도적 기반 위에 디지털 기술까지 결합된 세계적 모범 사례”라며 “글로벌 식품안전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식품안전은 한 번의 성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개선과 혁신을 통해 발전해 나가야 하는 분야다. 식약처는 이번 평가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 관리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위해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국제 규제 조화를 선도해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견인해 나갈 것이다. 세계가 인정한 식품안전 역량을 바탕으로,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안심’을 더욱 확고히 하고, 국제사회가 신뢰하는 식품안전 선도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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