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N 2025 ‘재택복막투석 활성화 정책 방안’ 심포지엄 개최
복막투석은 병원 외에서 자가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의료비 절감과 병상 자원의 효율적 활용에도 도움이 되는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말기콩팥병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지만 복막투석 환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는 복막투석을 담당할 전담 의료인력의 부족, 체계적인 교육 기반의 미비, 낮은 의료수가 등 복합적인 제도적 한계 때문인 것으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복막투석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의료계 안팎에서 높아지고 있다.
대한신장학회와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는 19일 오전 10시 반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재택복막투석 활성화 정책 방안’을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급증하는 말기콩팥병 환자에 대한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치료 대안으로 재택복막투석의 필요성과 정책적 지원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박형천 대한신장학회 이사장이 개회사를, 김길원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회장은 환영사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을 축사를 한다.
1부에서는 복막투석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이 진행된다. 이정표 대한신장학회 총무이사가 ‘복막투석 활성화를 위한 다음 과제-사라질 위기 놓인 복막투석, 대책은 어디에’를 주제로 발표하고 황원민 대한신장학회 홍보이사 및 대한재택의료학회 기획이사는 ‘재택치료 활성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을, 서정윤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홍보이사는 ‘복막투석에 대한 국민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각각 발표한다.2부 패널 종합토론에서는 김길원 회장과 박형천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등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유튜브 채널과 톡투건강 TV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의료현장에서 복막투석의 활성화는 환자의 삶의 질 향상뿐 아니라, 국가 의료재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중요한 전략”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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