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장에 주식 맡기고 돈 빌렸더니 … 한화·SK '최대 2조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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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 국내 주식 급등장에 주식 맡기고 돈 빌렸더니 … 한화·SK '최대 2조 손실' 업데이트 : 2026.10.26 17:54 닫기 기업 주가수익스왑 청구서PRS 계약 잔액 20조 넘어부채비율 영향 없어 '인기'주가 하락땐 정산금 불어나고파생상품부채, 평가손실 반영한화시스템 1.7조 내년 만기현재 종가기준 1조 물어줘야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6% 하락한 5469.47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4월 6일 5450.33 이후 6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연합뉴스 주가수익스왑(PRS)은 2024년 무렵부터 대기업의 '대체 자금줄'로 급부상한 파생상품이다. 회사채 발행이나 금융권 대출과는 달리 장부상 차입금이 늘어나지 않을 수 있고, 지분을 증권사에 맡겨둬도 계열사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주가가 높을 때 체결한 계약은 주가가 하락할 때 자칫 기업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들의 PRS 계약 잔액은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주가 하락으로 인한 위험은 고스란히 기업 몫이 되고 있다. 주가가 계약 시점보다 떨어지면 정산금이 불어나기 때문에 실적과 재무 구조에 부담이 된다. 올해 두 차례나 PRS를 체결한 한화시스템은 만기가 반년도 남지 않았다. 한화시스템이 지난 4월 한화오션 지분을 기초자산으로 맺은 1조7000억원 규모의 PRS는 내년 4월에 만기다. 일진홀딩스가 지난 5월 일진전기 지분을 기초자산으로 맺은 1300억원 규모 PRS는 1년 뒤인 내년 5월 만기가 돌아온다. 예를 들어 26일 종가 기준으로 정산한다고 가정하면 한화시스템은 9961억원, 일진홀딩스는 700억원을 물어줘야 할 판이다. 계약 당시의 주가보다 현재 주가가 그만큼 추락했기 때문이다. 일진전기 주가는 기준가(11만9100원)의 절반 아래로 떨어진 상태다. PRS 손실은 만기 전에도 현금 지출로 이어질 수 있다. PRS 계약을 맺으면 주식은 형식상 증권사 소유가 되기 때문이다. 한신평이 평가한 한화시스템 PRS 유동화증권 보고서를 보면 증권사가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은 만기를 기다리지 않고 언제든 주식을 시장에 팔 수 있다. 매도 가격이 기준가보다 낮으면 한화시스템이 그 차액을 석 달마다 현금으로 메워줘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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