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가계대출 총량 상향, 실수요 위한 것…투기 자극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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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가계대출 총량 목표 조정은 실수요를 위한 것이니만큼 투기를 자극하는 신호가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14일 은행연합회에서 관계기관 합동 ‘확대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이번 대책의 핵심은 일관된 수요 관리 기조는 유지하는 가운데 주택 공급을 뒷받침하고 청년 등 실수요자에 대한 지원은 강화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금융위는 추가로 생긴 대출 여력 30조원이 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 등 실수요 자금에 충분히 배분되도록 이들 대출을 금융회사의 총량관리 목표에서 별도로 관리하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권에 “실수요자의 차질 없는 자금 지원을 위해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전날 가계대출 총량관리 목표를 1.5%에서 3.0%로 높였다. ‘잔금대출 대란’과 ‘대출 오픈런’ 같은 논란이 잇따르자 이재명 대통령이 대책 마련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잔금대출 등 공급 여력이 커질 전망이다. 다만 투기적 대출 수요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이 위원장이 선 긋기에 나선 것이다. 이 위원장은 “대출 규제는 차주의 자금 조달 계획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금융권에서 규제 선상에 놓인 차주들을 현장에서 세심하게 배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재정경제부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산업은행,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HUG), SGI서울보증 등 관계기관을 비롯해 은행연합회, 제2금융권 협회와 5대 시중은행이 참석했다.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6조2000억원 늘어 전월(8조3000억 원) 대비 증가 폭이 축소됐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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