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신임 금융정책과장에 권유이 산업금융과장을 임명했다고 23일 발표했다. 금융위 핵심 요직인 금융정책과 책임자로 여성이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과장은 공주대부속고등학교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킹스턴대에서 금융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재정경제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금융위에서는 규제개혁법무담당관, 가계금융과장, 금융소비자정책과장 등을 지냈다.
권 과장 남편은 김희재 기재부 국제금융과장(50)이다. 부부가 국내 금융정책과 국제 금융정책 실무 책임자를 맡는 첫 사례가 나왔다. 행정고시 45회 동기로 연수원에서 인연을 맺어 결혼했다.
금융위는 권 과장 후임으로 박재훈 행정인사과장을 선임했다. 신임 행정인사과장에는 신상훈 전 디지털금융총괄과장이 임명됐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