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떨어져도 알짜 예·적금은 있다…특판·우대 상품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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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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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금리 인하기로 접어들면서 예·적금족(族)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시중은행은 물론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의 정기예금 금리마저 연 2%대로 내려오면서다. 각 은행이 선보이는 특판이나 우대금리 조건을 따져 보면서 숨어 있는 고금리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뚝뚝 떨어지는 예금금리

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4월 28일 기준)는 연 2~2.85%로 형성돼 있다. 수협은행(헤이 정기예금)과 전북은행(JB 123 정기예금)이 연 2.85%로 가장 높다. 예컨대 예치금액이 1000만원이면 세후 이자는 24만1110원이다.

카카오뱅크·케이뱅크 등 인터넷 은행은 연 2.8% 이자를 제공하고 있다.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를 내세운 곳은 농협은행(NH올원e예금)으로 연 2.73%다. 이어 우리은행(연 2.65%), 국민은행·하나은행(연 2.4%), 신한은행(연 2.15%) 순이었다. 예금 금리는 한국은행이 지난 2월 25일 기준금리를 연 3%에서 연 2.75%로 0.25%포인트 내리자 잇따라 낮아지고 있다.

정기예금 금리가 내리고 있지만 일부 은행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적금 상품을 선보였다. 전북은행의 ‘JB 슈퍼씨드 적금’은 기본이율 연 3.3%에 우대금리 연 10%포인트를 포함해 최고 연 13.3% 금리를 제공한다. 전북은행 모바일뱅킹에서 새로 가입하고 슈퍼씨드 확인 페이지(My씨드)에서 씨드를 확인해 획득하면 된다. 이 상품의 이벤트는 올해 12월 31일까지다.

◇자녀가 있다면…

자녀를 출산할 계획이 있는 부부는 저출생 관련 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좋다. 국민은행의 ‘KB아이사랑적금’은 최고 연 10% 이율이 적용된다. 기본 이율은 연 2.0%이고 월 1만원 이상 30만원 이하로 가입할 수 있다. 18세 이하 자녀 수에 따라 최고 연 4.0%포인트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여기에 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인, 한부모가족도 추가 우대금리(연 1.0%포인트)가 적용된다. 또 국민은행 입출금 통장으로 아동수당을 6회 이상 받으면 연 3.0%포인트가 추가로 제공된다.

신한은행의 ‘신한 다둥이 상생 적금’은 기본 연 2.5%와 함께 최고 연 8% 금리를 제공한다. 결혼, 임신, 난임, 출산 중 해당하는 증빙서류를 제출해 승인이 완료되면 연 1.0%포인트 우대이자가 있다. 두 자녀 부모에겐 연 1.5%포인트, 자녀가 세 명이면 연 2.5%포인트가 추가로 적용된다. 신한카드 결제나 주거래 실적, 첫 거래 등에도 우대금리가 각각 적용되기 때문에 혜택을 따져봐야 한다. 하나은행의 ‘하나 아이키움 적금’ 역시 기본 연 2.0%에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8.0% 이자를 제공한다. 양육수당을 수급하거나 임산부일 때, 아이 미래 지킴 서약을 한 경우 등 우대조건이 있다. 이들 상품은 선착순이라 한도 소진 시 가입이 어렵다.

◇군 장병 겨냥 적금 선보여

군 장병을 위한 고금리 상품도 출시됐다. 기업은행의 ‘IBK장병내일준비적금’과 신한은행의 ‘신한 장병내일준비 적금’은 각각 최고 연 7.5%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기본 금리도 연 4.5%로 높다. 국민은행(KB장병내일준비적금)과 하나은행(하나 장병내일준비 적금)도 각각 기본 연 4%, 최고 연 7%의 군 장병 우대 적금상품을 선보였다.

2030 청년에게 고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도 있다. 경남은행의 ‘터치 업 적금’은 연 1.45% 기본금리에 최고 연 7% 금리를 적용한다. 이 상품은 만 29세 이하 고객에게 혜택이 있다. 신한은행은 만 39세 이하 고객에게 연 최고 6.05%(기본 연 3.05%)의 최고금리를 적용하는 ‘청년 처음적금’을 선보였다.

◇축구·야구팬 전용 적금도

스포츠를 좋아한다면 관련 적금 상품 가입을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다. 하나은행은 K리그에서 응원하는 팀이 가입 연도 해당 시즌에 최종 우승하면 추가 금리를 제공하는 등의 ‘(K리그) 우승 적금’을 내놨다. 만 14세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다. 가입금액은 1만원 이상 50만원 이하다.

iM뱅크는 야구팬을 위해 ‘야구에 진심이지 적금’을 선보였다. 이 적금은 가입 기간이 31일인 단기 소액 적금 상품이다. 기본금리 연 1.35%에 입금할 때마다 연 0.15%포인트를 적립해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최고금리는 연 6%다. 최고금리를 받으려면 100원부터 5만원까지 납입액을 31일간 매일 직접 이체로 입금해야 한다.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야구 시즌권과 유니폼 등 경품도 준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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