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게 좋아진 거다” SSG 이숭용 감독, 김건우 반등에 주목한 부분은 ‘슬라이더→커브’ 패턴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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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건우는 후반기 5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ERA) 3.65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SSG 선발진에 큰 힘을 보태며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뉴시스

SSG 김건우는 후반기 5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ERA) 3.65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SSG 선발진에 큰 힘을 보태며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뉴시스

[인천=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내년에도 또 성장할 것.”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55)은 23일 인천 KT 위즈전을 앞두고 최근 선발진서 호투를 거듭하고 있는 좌완 김건우(24)의 성장을 크게 칭찬했다.

김건우는 지난 21일 인천 KT전서 6이닝 4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후반기 5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ERA) 3.65를 찍으며 팀 선발진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김건우는 올 시즌 4월까지 6경기에서 4승무패 ERA 3.23을 기록하며 팀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그러나 5월 들어 기복 있는 투구가 반복되면서 7월까지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그는 결국 지난달 6일 1군 엔트리서 말소되며 한 차례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1군 복귀 뒤에는 시즌 초반의 좋은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

이 감독은 “(김건우가) 원래 시즌 초반에는 슬라이더가 좋았다. 근데 그 슬라이더가 조금 밋밋해지면서 힘들어했던 거다. 21일 경기에서도 권동진과 최원준한테 직구 타이밍에 슬라이더가 걸리더라”라고 먼저 말했다.

이 감독은 “그래서 조형우(포수)에게 패턴을 커브로 바꾸라고 했다. 그때부터 커브와 체인지업 위주로 가져가면서 안정감이 생겼다. 그런 부분이 좋아진 거다. 안 좋은 걸 인지하고, 패턴을 바꿔서 수정한 덕분에 6이닝까지 던질 수 있었다. 한 층 더 성장하고 있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김건우가 여러 흔들림 속에서도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간에 조금 안 좋았지만, 계속 그런 모습일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부진한 부분도 잘 겪어내면 노하우가 된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도 분명 힘든 게 있을 거다. 하지만 그 속에서 또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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