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비티PE 연합, 해농 지분매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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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PE 연합, 해농 지분매각 마무리

입력 : 2026.05.21 17:51

'검은 반도체' 김 전문기업
2대주주 지분 UCK에 매각

사모펀드(PEF) 운용사 그래비티프라이빗에쿼티와 오티엄캐피탈이 김 전문 기업 '해농' 지분 매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투자 4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그래비티PE·오티엄캐피탈은 오티엄그래피티PEF를 통해 보유한 해농 상환전환우선주(RCPS)·전환사채(CB) 전량을 UCK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총회수금액은 약 300억원이다. 2022년 100억원을 투자한 지 4년 만에 거둔 성과로, 내부수익률(IRR)은 약 2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운용사(Co-GP)인 두 하우스의 선구안은 투자 시점부터 돋보였다. 2022년 김 수출 성장 가능성을 조기에 포착한 이들은 해농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당시 해농은 조미김 가공을 넘어 원재료인 마른 김을 직접 생산해 후방 통합을 준비하고 있었다. 두 운용사는 2022년 4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100억원을 투입해 해농 목포 공장 설립과 공정 자동화를 지원했다. 그 결과 해농은 마른김부터 조미김까지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위기는 2023년 거시 환경 급변과 함께 찾아왔다. 작황 부진으로 원초(물김) 가격이 급등하면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일시적인 실적 악화 속에서도 두 운용사는 최대주주인 조명추 해농 대표와 긴밀히 소통하며 대응에 나섰다.

결과는 실적으로 증명됐다. 투자 전인 2021년 282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결산 기준 874억원으로 3배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6억원에서 94억원으로 6배가량 뛰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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