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많이 기다리고 노력해”…선발 기회 얻게 된 한화 김기중, 호투로 화답할까

17 hours ago 3

김기중(한화 이글스)이 선발 기회를 얻게됐다.

2021년 2차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한화의 부름을 받은 김기중은 안정적인 제구력이 강점인 좌완투수다. 아직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는 못했지만, 통산 87경기(189.1이닝)에서 8승 13패 1홀드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 잠재력을 과시했다.

이런 김기중은 이제 선발 기회를 부여받을 전망이다. 최근 5선발에 구멍이 뚫린 까닭이다. 올 시즌 한화는 코디 폰세(15승 평균자책점 1.61), 라이언 와이스(12승 3패 평균자책점 2.97), 류현진(6승 6패 평균자책점 3.33), 문동주(9승 3패 평균자책점 3.12) 등으로 견고한 선발진을 구축했지만, 5선발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선발 기회를 얻게 된 김기중. 사진=한화 제공

선발 기회를 얻게 된 김기중. 사진=한화 제공

김기중은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 중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사진=한화 제공

김기중은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 중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사진=한화 제공

당초 한화는 5선발로 지난해 11월 4년 최대 78억 원(계약금 34억 원, 연봉 총액 32억5000만 원, 옵션 11억5000만 원)의 조건에 영입한 엄상백을 낙점했다. 엄상백은 2024시즌까지 통산 45승 44패 3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점 4.82를 마크한 우완 잠수함 투수.

그러나 올해에는 좋지 못했다. 19경기(70.1이닝)에 출전했지만, 1승 7패 평균자책점 7.42에 그쳤다. 결국 지난 10일 올해 세 번째 2군행을 통보받았다. 이 밖에 대신 선발로 나선 좌완 황준서도 후반기 2경기(3.2이닝)에 나서 2패 평균자책점 17.18로 난타당한 뒤 7일 2군으로 내려갔다.

그동안 김기중은 꾸준히 존재감을 뽐냈다. 올해 불펜으로 3경기(8.1이닝)에 나서 평균자책점 0.00을 마크했다. 6월 11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올렸다. 백미는 6월 1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이었다. 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후 6월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성적 역시 3.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았다. 퓨처스(2군)리그 성적 또한 12경기(47이닝) 출전에 1패 평균자책점 4.60으로 무난한 편. 그리고 이제 그는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김기중은 과연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을까. 사진=한화 제공

김기중은 과연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을까. 사진=한화 제공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경문 한화 감독은 12일 대전 롯데전을 앞두고 “김기중이 그동안 많이 기다리고 노력했다. 기회를 줘야 할 때”라고 이야기했다.

‘임시 선발’이지만 김기중이 호투할 경우 올해 대권을 노리는 한화는 좋은 선발 자원 하나를 얻게된다. 김기중 본인에게도 입지를 드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터. 로테이션상 김기중은 15일~17일 창원NC파크에서 펼쳐지는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 중 한 경기에 출격할 전망이다. 과연 김기중은 선발로 나설 경기에서 호투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까.

한편 재정비 시간을 가지고 있는 황준서는 12일 서산야구장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6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2일 퓨처스 NC전에서 호투한 황준서. 사진=한화 제공

12일 퓨처스 NC전에서 호투한 황준서. 사진=한화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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