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공간서 급전 빌려주고
폭리 취해 상품권 돌려 받아
경찰 “상품권 거래 주의해야”
최근 온라인 공간에서 기승을 부리는 신종 불법 대부 수법인 ‘상품권 예약판매’를 일삼았던 일당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경찰청은 정상적인 상품권 거래를 가장해 소액 급전을 대출해 준 뒤 법정이자율을 초과하는 이자를 붙여 상품권으로 회수한 혐의(대부업법 위반 등)로 A씨 등 5명을 구속하고 101명을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 등은 2024년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불법사금융을 중개·알선할 목적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182명을 상대로 2억4000만원 가량의 미등록 대부업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30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대출해 준 뒤 수십~수천%에 달하는 이자를 붙여 시중 백화점 상품권으로 돌려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피해자들이 변제기일 내 상환하지 못할 때 채무 변제 압박용 등으로 상품권 직거래 사기를 당한 것처럼 가장해 채무자들을 사기 혐의로 허위 고소하는 악질적인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
그동안 상품권 예약판매를 빙자한 소액 대출 수법은 대부 계약상 금전 거래보다는 상품권 매매로 봐 처벌이 쉽지 않았다.
부산경찰청은 피해자 진술과 불법사금융 거래 내역 등을 분석해 겉으로 볼 땐 상품권 매매 형식을 띠고 있지만 계약 이면에 불법 대출 계약이 존재함을 입증해 불법사금융을 밝혀냈다.
경찰은 앞서 불법사금융업자 3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 송치해 징역 1년 등 유죄 선고를 끌어내면서 상품권 예약판매를 하는 불법 사금융업자 수사에 탄력받았다.
경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피해자는 1900여 명에 이른다. 경찰은 다른 불법사금융 업자에 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경찰청과 협의해 상품권 직거래 사기 허위 고소로 공권력이 낭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상품권 예약판매 불법사금융 수법과 대응 지침을 일선에 공유했다. 또 금융위원회에 상품권 예약판매 불법사금융 대출 구조를 설명해 피해자 지원도 가능하도록 했다.
경찰은 온라인 카페 등 비대면 플랫폼을 이용한 신·변종 불법사금융 범죄에 관해서도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추가 피해를 차단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겉으로는 정상적인 상품권 할인판매 거래나 선결제 구조를 취하고 있더라도 거래의 실질이 금전의 대여이고, 초고금리를 요구한다면 이는 명백한 불법사금융”이라면서 “특히 정상적인 상품권 거래를 가장한 신·변종 불법사금융 수법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며, 유사 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단속과 홍보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동혁, 박해받는 예수로 빙의…한동훈은 복당에 느긋”[황형준의 법정모독]](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7/21/134339575.1.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