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출연해 집·아내 공개
국감장서 비키니 사진 본 이유는?
권성동(64) 국민의힘 의원이 예능에 출연해 아내와 집을 공개하고,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23일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3’에는 5선인 권성동 의원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스페셜 MC로 김성경, 럭키가 함께 했다.
MC 김성경은 권성동 의원에게 “이준석 의원이랑 친하냐”고 물었고, 권 의원은 “현재는 같은 당이 아니라 친하다고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인간적으로는 잘 지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나눈 문자 메시지가 언론에 노출되며 공개적으로 사과를 했던 일명 ‘체리 따봉 사건’도 언급하며 당시 심경에 대해 물었다. 권 의원은 “많이 당황했다”며 “난 괜찮으나 대통령께 누를 끼치게 되어 죄송했다. 대통령께 ‘문자 메시지가 노출되어 죄송하다’고 사과드렸다”고 말했다.
“대통령 반응은 어땠나?”는 이어진 질문에 권 의원은 “’이미 엎질러진 물. 알았다’고 하셨다. 뭐 주워담을 수 없지 않나”라고 전해 시선을 모았다.
김성경은 지난 2022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의 회담 자리에서 권 의원이 휴대전화를 높이 들고 펠로시 의장을 촬영하는 듯한 행동을 해 화제가 된 일도 꺼냈다. 권 의원은 “그거는 유명하니까 찍은 거”라며 쿨하게 이야기했다. 그는 “나만 찍은 게 아니다. 그리고 언론에서 이상하게 다룬 거지. 보통 우리도 대통령 행사하고 그러면 다 찍고 그런다. 세계를 움직이는 미국의 하원 의장이니까 연설하는 걸 담은 거다.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또, 지난 2014년에도 국정감사 현장에서 비키니를 입은 여성 사진을 검색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과 관련해서도 권 의원은 “그때 회의 중 저는 마지막 질의가 끝난 상태였다. 나머지 분들의 질의를 듣다가 뉴스를 보고 있었다. 뉴스 쭉 보다가 연예면을 보고 있었는데 그렇게 됐다. 민주당 보좌직이 자기 의원을 찍는다고 내 뒤에 와서 사진을 찍다가 순간적으로 그걸 찍은 거다. 그리고 기자에게 넘긴 거더라. 그 사진을 나는 보다가 바로 넘겼는데, 다음 날 내 기사로 도배가 됐다”며 억울해했다.
기자들과 가진 연찬회에서 음주 중 노래를 부른 모습이 논란이 됐던 것에 대해서도 “노래 한곡 불러 달라고 (기자들이) 괴성을 지르더라. 그래서 불렀는데, 촬영한 기자가 다른 기자에게 영상을 줬다. 그런 비겁한 짓을 하더라. 기본적인 예의에 벗어난 행동을 한 거다. 당시에 참석한 기자들이 오히려 저한테 죄송하다고 하더라”고 해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권 의원은 “아내와 3대 3 소개팅으로 만나서 결혼까지 했다”며 “제가 눈이 작아서 콤플렉스였다. 그래서 눈 큰 여자를 만나서 2세 개량을 해야곘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아내를 처음 봤는데 눈이 크고, 맑고, 엄청 순진했다. 말 한마디에 얼굴이 발그레해 지고 그래서 대시를 했다”고 김진희 여사와 첫 만남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저한테 고마운 사람이다. 저 대신 지역구 활동을 많이 한다. 내조도 잘하고, 시민들이 저보다 우리 집사람이 더 좋다고 할 정도”라고 아내 자랑을 했다.
“이혼 위기가 없었냐”는 질문에 권 의원 아내는 “정치하면서는 남편이 안 돼서 이혼을 못하겠더라. (이혼 위기는) 애들 키울 때 저녁 잘 먹고 산책 나갔다가 애들에게 뽑기를 못하게 하더라. 굳이 못하게 해서 아들도 울고 기분이 안 좋게 집에 들어왔다. 작은 일로 싸우니 고민이 되더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가보자GO’는 만나보고 싶은 연예인, 셀럽, 삶이 궁금한 화제의 인물 등 다양한 분야의 ‘친구’ 집에 방문해 집안 곳곳에 배어 있는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진한 인생 이야기를 나누며 진짜 친구가 되는 과정을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