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훈련기간 포함하면 38개월 달해 현역병은 18개월…“형평성 회복해야”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이 11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군의관·공보의 복무기간 현실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6.09.11. [서울=뉴시스] 군 미필 의대생 10명 중 9명은 긴 복무기간 때문에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사(공보의)로 복무하는 것을 망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은 ‘군의관·공보의 복무기간 현실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이러한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의대협이 미필 의대생 6746명에게 군의관이나 공보의 복무를 선택하는데 부담 또는 우려되는 요인이 무엇인지 묻자 6465명(95.8%)이 복무기간을 꼽았다. 또 현재 가장 선호하는 병역 형태로 군의관·공보의를 뽑은 학생은 24.1%에 그쳤지만, 의무복무기간이 24개월로 단축됐을 때를 가정하니 선호도가 82.3%로 3배 넘게 올랐다.군의관·공보의는 의사나 치과의사, 한의사 자격을 기반으로 한 대체복무 제도로 도서·산간 지역 등 의료취약지의 보건소와 보건지소에서 근무한다. 2025년 보건복지백서에 따르면 전국 보건소와 보건지소에 배치된 공보의 2021년 3042명에서 지난해 2156명으로 29.1% 줄었다. 특히 신규 공보의는 같은 기간 1048명에서 738명으로 줄었다.그간 의료계는 긴 복무기간을 군의관과 공보의 수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해 왔다. 현재 현역병의 복무기간은 육군 기준 18개월이지만 군의관과 공보의는 36개월이다. 6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포함하면 약 38개월에 달한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한동우 강남세브란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복무기간 현실화는 특혜가 아닌 병역 의무의 형평성 회복”이라며 “복무기간을 24개월로 단축하고 군사교육 기간을 복무기간에 포함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군의관과 공보의로 복무 중인 인원에 대한 근무 여건과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재일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장은 “인력 감소와 순회진료 확대에 따른 업무 부담이 커지지만, 지원체계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공보의 신분을 전문임기제 공무원으로 규정하고 공보의 업무 수행 중에 발생한 환자안전사고 등에 대한 국가나 지자체의 책임 및 지원 근거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민차영 보건복지부 지역의료인력양성과장은 “복지부는 복무기간 24개월로 단축하는 데 적극 찬성한다”며 “기간 단축...
군의관·공보의 꺼리는 의대생들…“24개월이면 한다”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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