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문 내고 유시민 작가 발언 비판
“모든 성실한 시민들께 사과하라”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에 대한 유시민 작가의 발언을 두고 “저도 고졸 검정고시 출신”이라며 “설난영 여사께, 그리고 이 땅의 모든 성실한 시민들께 당장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저는 10대 시절 방직공장 3교대, 봉제공장에서 미싱사로 일했고, 20대에는 식당을 운영하며 생계를 꾸렸다. 학비를 모아 뒤늦게 야간 법대를 다니고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지금은 국회의원이자, 입양한 딸을 키우는 엄마”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유시민 씨의 이번 발언은 단순한 실언을 넘어 뼛속 깊이 박힌 학력차별, 직업차별, 성차별이자, 선민의식에 절은 계급적 모욕”이라며 “이것은 설난영 여사만에 대한 모욕이 아니다. 지금도 공장에서, 시장에서, 가정에서, 일터에서 묵묵히 살아가는 수많은 여성들과 어머니들, 그리고 우리 사회의 성실한 노동자 모두에 대한 조롱”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 작가를 겨냥해 “‘노동자’, ‘서민’, ‘약자’를 입에 달고 살지만, 결국은 고졸이면 무시하고, 여성 노동자면 깔보며, 자신의 상상 속 ‘올바른 서민’만 인정하는 위선적 진보주의자의 민낯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유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의 인생에서는 갈 수 없는 자리다. 그래서 이 사람이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 “제정신이 아니다” 등 발언으로 논란을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