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국회 교통안전포럼이 8일 오후 3시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교통안전 비전 제로 선포식’을 개최하고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화 달성을 위한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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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회 교통안전포럼) |
이번 선포식에는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 등 포럼 소속 의원들을 비롯해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경찰청 등 정부 부처, 포럼 사무국을 맡은 손해보험협회, 유관기관, 시민단체, 학계 주요 인사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교통유관 시민단체가 ‘비전 제로’ 추진과제를 담은 정책 자료집을 여야 각 당에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비전 제로’가 선언에 그치지 않고 지역 기반의 실행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교통안전 비전제로 범국민 추진단‘을 구성·운영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2부에서는 ‘비전 제로’ 추진 방안에 관한 교통안전 입법과제 제언 및 전문가 토론이 진행됐다. 발제자로 나선 윤일수 아주대학교 교수는 ‘비전 제로’ 4대 원칙인 교통안전 문화 정착, 보행자 보호, 안전한 운전, 교통 데이터 활용체계 구축을 발표했다. 아울러 지용구 행정안전부 과장, 김유진 국토교통부 과장, 지연화 경찰청 계장 등 정부부처 관계자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모여 ‘비전 제로’ 실행방안과 교통사고 예방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올해 우선 추진할 과제로 전 좌석 안전띠 착용률 제고를 위한 민관합동 추진체계 추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고령보행자 친화적 도로 환경 조성을 위해 보행섬 설치 확대 등 교통안전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포럼 대표인 성일종 의원은 “교통안전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포럼 주도하에 비전 제로 주요 과제를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며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교통안전 관련 법 제도 개선에도 지속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공동대표인 유동수 의원 역시 “보행자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고, 운전자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도로를 만들겠다”며 “전문가, 시민단체 등 각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교통안전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법 개정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비전 제로 선포를 계기로 우리나라 교통사고 예방 체계가 더욱 견고해지길 바란다”며 “손해보험협회는 국회 교통안전포럼과 정부부처의 사고예방 활동을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국회 교통안전포럼은 앞으로 국회·정부·시민단체 등 관계기관은 고령자·어린이 등 교통안전 취약계층 중심의 선진 교통문화 정착, 교통 안전망 구축을 위한 법제도 개선 등 제반 교통안전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