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5조 더 줄이려던 정부, 일단 보류…“수요 더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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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이미 5조 축소…추가 최대 5조 감축안 검토국고채 수요 기대만큼 탄탄하지 않아 시장 상황 우선 점검글로벌 고금리에 WGBI 자금 유입도 당초 기대 못 미칠 가능성초과세수 활용 놓고 국채시장 안정·미래대응기금 저울질 등록 2026-10-14 오전 8:24:13 수정 2026-10-14 오전 8:58:09 가 가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정부가 올해 국고채 발행 물량을 추가로 최대 5조원 줄이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당장 축소 규모를 확정하지 않고 시장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이달 이미 당초 계획보다 5조원을 줄인 만큼 추가 감축을 곧바로 확정하기보다 국고채 금리와 수요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먼저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글로벌 금리 상승으로 국고채 수요가 기대만큼 탄탄하지 않은 만큼 필요할 경우 추가 감축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 등은 올해 63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초과세수를 활용해 국고채 발행 규모를 최대 5조원 추가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다만 최근 내부 논의에서는 추가 감축 규모를 미리 확정하기보다 이달 이미 단행한 5조원 축소 효과와 시장 흐름을 먼저 확인하자는 쪽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미 이달 5조원을 줄인 만큼 추가로 더 줄일지는 시장 상황을 봐야 한다”며 “플러스 알파(최대 5조원)를 추가 감축하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지금 단계에서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정부가 추가 발행 축소 가능성을 열어두는 배경에는 국고채 수요가 기대만큼 강하지 않다는 판단이 있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금리가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한국 국채 외에도 선택지가 많아졌다. 여기에 환율 변동성과 환헤지 비용까지 감안하면 외국인 수요가 예상보다 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 내부에서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효과에 대한 기대가 다소 과도했다는 평가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그동안 WGBI 편입을 계기로 글로벌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면서 외국인 국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해왔다. 한 정부 관계자는 “WGBI 효과를 다소 오버프라미스한 측면이 있다”며 “글로벌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편입 효과만으로 국채 수요가 충분히 받쳐줄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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