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중박, 친일파 논란 전시물 검증 미흡 공식 사과…"죄송스러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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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밥상’ 전시품 두고 친일파 작품 논란유홍준 관장 명의의 사과문 게시"전시 철수 후 전문가에 정확한 검증" 등록 2026-08-12 오후 9:33:50 수정 2026-08-12 오후 9:33:50 가 가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이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에 전시한 작품이 애국지사 박원근의 유묵이 아니라 친일반민족행위자로 분류된 인물의 작품일 가능성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우리들의 밥상은 한국 식문화의 역사와 사회적 의미를 조명하는 특별전이다. (자료= 국립중앙박물관)박물관은 12일 유홍준 관장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박원근의 ‘일반시국(一飯是國恩)이 동명이인의 작품일 가능성이 있어 정확한 확인을 위해 8월 10일 작품을 철수했다”며 “특별전 전시품의 검증이 미흡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조의 유물로 알고 예를 올렸던 박원근 지사 유족들이 겪었을 혼란과 상심에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면서 “관람객과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박물관은 현재 전문가들에게 문제가 된 박품의 정확한 검증을 의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논란이 된 작품은 임진왜란 당시 의승병 기허 영규대사의 말로 알려진 ’밥 한 그릇도 나라의 은혜‘라는 취지의 글귀를 담고 있다. 박물관은 지난달 1일 개막한 우리들의 밥상 전시에서 이 작품을 충북 보은 출신 애국지사 박원근이 쓴 유묵으로 소개했다.박물관에 따르면 해당 작품은 2019년 한 미술품 경매에 ’애국지사 박원근의 유묵‘으로 출품된 이력이 있다. 박물관은 선인들이 밥 한 그릇에 담긴 국가와 공동체의 의미를 어떻게 이해했는지 보여주는 자료로 판단해 전시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달 10일 작품에 서명된 ’박원근‘이 애국지사 박원근이 아니라, 친일반민족행위자로 분류된 박중양의 다른 이름일 가능성이 있다는 제보가 박물관에 접수됐다.박중양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식민통치에 협력한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문제의 작품에 적힌 이름이 박중양의 이명인지 여부가 현재 쟁점이다. 다만 박물관은 아직 작품의 작자와 제작 경위를 최종적으로 확정하지 않았고 전문가 검증이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박물관은 사과문에서 작품의 진위와 작자 확인 과정이 충분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박물관 측은 “2019년 경매에서 애국지사 박원근의 유묵으로 출품된 작품이라는 점을 바탕으로 전시했다”며 “앞으로 유물의 내력을 다각도로 교차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이번 논란은 단순히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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