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재명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에너지업계를 만나 에너지 고속도로 조기 건설과 기후테크 육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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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 기획위원(민주당 의원). (사진=위성곤의원실) |
3일 국정기획위에 따르면 경제2분과 위성곤 기획위원(민주당 의원)과 박지혜 특별보좌역 등 위원은 이날 전력 당국 관계자와 기후테크 기업과 간담회를 가졌다. 경제2분과는 7개 분과로 이뤄진 국정기획위 내에서 에너지를 비롯한 실물경제 정책 수립을 맡고 있다.
위 위원은 “경제성장의 대동맥인 에너지고속도로 조기 건설과 기후테크의 에너지 신산업 육상을 위해 기업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선거 기간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전환과 함께 전국 전력망을 삼면 바다로 잇는 개념의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이 공약들은 8월 중순까지 활동하는 국정기획위의 검토 과정을 거쳐 새 정부 국정과제와 국정 5개년 계획에 담길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연우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정책관과 서철수 한국전력(015760)공사 부사장, 김홍근 전력거래소 부이사장 등 전력기관 주요 관계자와 기후테크 기업 대표들이 참여해 위원들과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에너지고속도로의 필요성과 재생에너지 증가에 대응한 전력산업 전반의 혁신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기존 전력망을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국정기획위는 전했다. 또 전력시장 제도 개선과 데이터 공개 확대, 기술개발 등 정책과제 제안도 뒤따랐다.
위 위원은 “AI 기반 전력망은 에너지고속도로의 핵심이고 기후테크 기업은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 때 중요한 성장동력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토대로 새 정부의 에너지 국정과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