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헌법개정특위(개헌특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 후보의 습관성 말 바꾸기 때문에 어느 이재명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반복된 입장 번복에 대한 해명과 습관성 말 바꾸기에 대한 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개헌특위는 “헌법에 대한 개정 의지나 내용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하는데 이 후보의 가볍고 현란한 말 바꾸기는 국민과 헌법에 대한 중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가 2022년 대선 때도 대통령 4년 중임제로 개헌할 것을 공약해놓고, 국민의힘 개헌특위가 마련한 헌법 개정안은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개헌특위는 “이 후보는 4월 3일 대선과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자는 정대철 헌정회장의 제안에 동의한 뒤 4월 6일 우원식 국회의장의 같은 제안에 ‘지금은 내란 극복이 훨씬 중요하다’며 태도가 돌변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지금 개헌 약속을 해놓고 (대선에서) 당선되면 또 뒤집으려는 것 아니냐”며 “(이날) TV 토론을 앞두고 개헌이 이슈가 될 것 같아 급하게 발표해 임시변통으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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