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완 군수 탈당·무소속 출마 선언
창원지법, 함안·거창군수 경선 효력 정지
6.3지방선거 후보등록이 열흘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남 지역 공천 갈등이 다시 한 번 격랑에 휩싸였다.
강제추행 전력 논란을 안고 있는 오태완 경남 의령군수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 3선 도전에 나섰고, 함안과 거창군수 경선은 법정 공방과 공천 지연, 탈당 등이 겹치며 후보 윤곽조차 확정되지 않는 초유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오 군수는 6일 입장문을 내고 “당에 부담을 남기기보다 군민의 선택과 평가를 먼저 받겠다”며 탈당을 공식화했다. 그는 오는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중앙당으로 공천 심사가 이첩된 의령군수 공천이 결론을 내지 못하는 사이 오 군수가 선제적으로 ‘무소속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오 군수는 2021년 6월 의령군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여기자의 손을 잡고 성희롱성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에도 동일한 사안으로 경선 효력이 정지되자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복당한 전력이 있다.
이번에도 같은 선택을 반복하면서 ‘정당 책임 회피’라는 비판과 ‘유권자 직접 판단론’이 충돌하는 구도가 재연되고 있는 셈이다.
함안·거창군수 공천은 법원 결정으로 원점으로 돌아갔다.
창원지방법원 민사21부(장수영 수석부장판사)는 지난 4일 두 군수 경선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당원명부 유출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선을 진행한 것은 정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판단이었다. 이로써 경남도당이 확정한 조영제 함안군수 후보와 구인모 거창군수 후보의 공천은 사실상 무효가 됐다.
가처분 인용을 이끌어낸 예비후보 측은 일제히 환영 입장을 내놨다. 이홍기·최기봉 거창군수 예비후보 측은 “사법 정의가 실현됐다”며 경남도당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반면 공천을 받았던 현역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구인모 군수 측 관계자는 “의혹의 실체가 충분히 드러났음에도 경선 효력을 정지한 판단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향후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시간이다. 공식 후보 등록 시한은 오는 15일이다. 열흘 안에 후보와 경선 방식, 절차를 모두 다시 정리해야 하는 시급한 상황인 것이다. 함안·거창군수는 도당 결정에 제동이 걸리면서 공천 주도권이 사실상 중앙당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앙당이 단기간에 사태를 수습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후보군 재구성부터 경선 방식 결정, 여론조사 일정 확보까지 현실적 제약이 크기 때문이다. 선택지는 전략공천과 무공천으로 좁혀지지만 두 방식 모두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전략공천은 탈락 후보들의 반발과 무소속 출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무공천은 책임 회피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무공천 시나리오가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금은 특정 지역이나 후보의 문제가 아니라 공천 시스템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라며 “공천이 선거의 출발선이라면, 지금 경남은 아직 출발선에도 서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통한의 극장골 실점 패배' 주승진 김천 감독 "뒷심이 부족했다" [전주 현장]](https://image.starnewskorea.com/21/2026/05/2026051714010261496_1.jpg)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 〈395〉 [AC협회장 주간록105] 마이클 잭슨 자산과 스타트업 경영](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5/04/news-p.v1.20260504.773e529e3f474adea55b425cf6daf8c2_P3.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