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사들이고 있다…'소문난 주식'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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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지난달 중순 이후 GS건설, 한미약품, 호텔신라, 한국전력 지분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일반투자 목적으로 이들 기업 지분을 각각 1% 이상 확대했다. 자본시장법상 국내 상장사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투자자는 지분이 1% 이상 변동하면 의무적으로 그 내용을 공시해야 한다.

국민연금은 GS건설 지분을 올초 8.47%에서 지난달 14일 기준 9.49%로 높였다고 최근 공시했다. 신규 매입 주식은 약 86만7000주로 이날 종가 기준 165억원어치다. 한미약품은 약 14만 주를 추가 매입해 지분율을 기존 10.43%에서 11.53%로 올렸다. 호텔신라는 지난달 26일 약 79만 주를 매입했다. 이를 통해 지난 1월 5.01%이던 지분율을 7.02%로 약 2%포인트 높였다. 한전은 653만2600여 주를 추가 매입해 지분율을 6.88%에서 7.90%로 올렸다. 보고 의무 발생일 종가 기준으로 추산하면 202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GS건설 신규 투자 지분은 약 보름 만에 두 자릿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연금이 지분을 늘린 지난달 14일 1만9050원에 장을 마감한 GS건설은 이날 2만2550원으로 약 18% 상승했다. GS건설은 대선 이후 주택 공급과 사회기반시설 투자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최근 주가가 급등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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