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국내주식 비중…증시 랠리에 25%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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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자산에서 국내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2월 기준 24.5%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 목표 비중 상향과 비중 재조정 유예, 코스피지수 랠리가 맞물리며 두 달 만에 국내 주식 평가액이 130조원가량 불어난 결과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2월 말 기준 기금 자산이 1610조43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발표했다. 잠정 운용수익률은 10.26%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18.82%의 역대급 수익률을 낸 데 이어 두 달 만에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이 수익률 49.82%로 전체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연초 대비 48.17% 급등한 영향이 컸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로 반도체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그 결과 자산에서 국내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지난 1월 말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은 21.4%로 6년 만에 20%대를 회복했는데, 2월 말에는 24.5%까지 확대됐다. 국내 주식 평가액은 395조145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약 130조원 증가했다.

1월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결정도 국내 주식 비중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기금위는 올해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당초 14.4%에서 14.9%로 0.5%포인트 높였다. 동시에 전략적자산배분(SAA) 허용 범위를 벗어나더라도 자산 비중 재조정을 한시적으로 유예하기로 했다. 코스피지수 랠리로 국내 주식 평가액이 불어나더라도 기계적으로 주식을 내다 팔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한 것이다.

해외주식 평가액은 573조1460억원으로 전체의 35.6%를 차지했고, 수익률은 3.27%였다. 작년 말보다 비중이 2.2%포인트 낮아졌다. 국내 채권 비중은 18.5%였다.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 가치 하락으로 수익률은 -0.23%에 그쳤다. 해외채권과 대체투자 수익률 역시 각각 0.91%, 0.18%에 머물렀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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