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실망에 당황” 몸낮춘 李…회견서 ‘부족함’ 13번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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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현안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9.18 ⓒ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기자회견에서 6·3 지방선거 이후 이어진 국정 지지율 하락에 대해 “갑작스러운 국민 실망과 걱정에 당황했다”며 “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으로 인사드린다”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이어 “민생 개혁 통합의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아픔과 갈등에 대해서 충분하게 공감하지 못했다”며 “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했다.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는 표어를 배경으로 단상에 선 이 대통령은 “두려움과 겸손함이 줄어들었다”, “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 “더 섬기는 자세로 임했어야 마땅하다” 등의 표현으로 거듭 몸을 낮췄다. 또 “만기친람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만기친람할 시간도 역량도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면서는 “결과에 집중하다 보니 그 과정에서 세심하지 못한 게 큰 문제인 걸 이제 많이 아프게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99분의 기자회견 중 20분을 모두발언에 할애한 이 대통령은 당초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회견을 30분 늦추고 직접 모두발언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율 하락 속에 거침 없는 ‘사이다 발언’ 대신 반성과 성찰의 메시지를 강조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족함’을 13번 언급했고 짙은 남색 정장에 차분한 색상의 넥타이를 착용한채 웃음기와 농담 없이 절제된 어조를 유지했다.전체 회견 시간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5번의 대국민 기자회견 중 가장 짧았다. 앞선 기자회견에서는 이 대통령이 분위기를 주도하며 124분(취임 30일), 154분(100일), 173분(2026 신년), 165분(취임 1주년) 등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기자회견을 진행했지만 이날은 예정된 90분을 크게 넘기지 않았다.다만 이 대통령은 “저와 정부가 과정과 방법에서 부족했던 것이지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 달라진 것은 아니다”라며 “흔들림 없이 민생 개혁 통합의 길을 걸어가겠다. 다시 신발 끈을 조여 매겠다”며 개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은 분명히 했다.한편 한국갤럽이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전화면접 방식,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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