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5% “삼전닉스 성과급 너무 과해”…20대만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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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5% “삼전닉스 성과급 너무 과해”…20대만 달랐다

입력 : 2026.05.07 20:15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역대급’ 성과급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민 4명 중 3명은 이를 “과도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여론조사기관 엘림넷 나우앤서베이에 따르면 전국 성인 남녀 13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4.7%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과급 수준에 대해 “높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높다’가 47.3%, ‘다소 높다’가 27.4%였다. 반면 ‘적정하다’는 17.8%, ‘낮다’는 1.8%에 그쳤다.

세대별 인식 차이도 뚜렷했다. 성과급이 높다는 응답은 20대 56.9%, 30대 71.3%, 40대 70.6%, 50대 82.7%, 60대 이상 84.8%로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했다.

반면 20대에서는 ‘적정하다’는 응답이 31.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성과 중심 보상 체계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로는 남성의 53.9%가 “매우 높다”고 답해 여성(38.2%)보다 비판적 시각이 강했다.

고액 성과급을 둘러싼 종합 의견에서는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50.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당한 보상” 26.0%, “기업 내부 문제” 19.8%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대기업 재직자와 학생층에서 “정당한 보상”이라는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중견기업 재직자와 자영업자, 중소기업 종사자들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겼다.

성과급이 기업 장기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장기적 우려’는 37.3%, ‘장기적 도움’은 35.6%로 팽팽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불확실하다’는 응답까지 포함하면 부정적·불확실 응답은 58.4%로 다소 우세했다.

향후 성과급 규모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1.1%가 현재 수준 유지 또는 확대를 예상했다. ‘확대될 것’이라는 응답은 43.3%, ‘현 수준 유지’는 37.9%였다.

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는 정부 규제보다는 기업 자율을 선호하는 의견이 많았다. ‘기업 자율’이 33.4%, ‘세제 혜택 등을 통한 자발적 환원 유도’가 29.9%로 집계돼 자율 중심 접근이 60%를 넘었다.

반면 ‘환원 의무화’와 ‘상한선·가이드라인 설정’ 등 직접 규제 필요성에 공감한 응답은 31.5%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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