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중 7명 “李 직무수행 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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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조사… “잘 못할것” 24% 응답
정당 지지 민주 46% vs 국힘 21%
격차 5년새 최대, 계엄 직후 수준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 전망에 대해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70%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직무 긍정 전망이 60%였고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각각 87%, 79%였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각각 46%, 21%로 최근 5년 내 최대 격차를 보였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이대로 가면 끝이다. 21%는 최후의 경고”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이달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향후 5년간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 전망’을 물은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응답자의 70%가 “잘할 것”, 24%가 “잘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으론 ‘경제 회복·활성화’가 16%로 가장 많았다. ‘서민 정책·복지 확대’ ‘열심히·잘 하길 바람’이 각 6%였고 ‘통합·국민화합·협치’(5%), ‘재판 피하지 말 것’(4%), ‘계엄·내란 종식’(4%), ‘국민 입장에서 국민을 위한 정치’(4%), ‘초심 지킬 것’(4%) 등의 순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6%, 국민의힘 21%, 개혁신당 5%, 조국혁신당 4%, 진보당 1%, 무당층 21% 등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대선 직전인 지난달 31일∼이달 1일에 조사된 지지율(39%)보다 7%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33%)은 12%포인트 떨어졌다.

한국갤럽은 “양당 지지율 격차가 5년 내 최대”라며 “지난해 말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직후 격차와 비슷하다”고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보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 낮아진 것이다. 지난해 12월 3주 차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8%, 국민의힘은 24%였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21%는 마지막 경고”라며 “이기기 위해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바꾸는 것이다. 지금 바꾸지 않으면 우리는 소멸한다”고 밝혔다.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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