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리센느(RESCENE)' 멤버 원이의 "무섭노" 발언을 두고 '일베(일간베스트) 낙인' 파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립국어원에도 이와 관련핸 해석을 요청하는 질의가 올라왔다.
6일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어문 규범, 어법, 표준국어대사전 내용 등에 대하여 문의하는 곳인 '온라인가나다'에는 지난달 29일 '-노'에 대한 해석을 요청하는 글이 게재됐다.
경북 북부 출신인 40대라고 소개한 작성자는 "무섭노, 잘했노, 직이노, 멋있노 등의 -노 어미 체를 아주 어릴 때 부터 자연스럽게 사용해왔고 실제 타 지역 경상도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사용한 용례들이 많다고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같은 경상도지만 이런 용법을 어색해 하는 사람들도 있고, 아예 다른 지역 사람들의 경우에는 이런 표현을 최근 일종의 혐오성 '-노' 체의 사용이다, 혹은 변질되고 잘못된 사투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국립국어원의 답변을 듣고 싶어 질문하게 됐다"고 했다.
이에 국립국어원은 "우리말샘에서는 '-노'를 '경상도 지역의 방언으로서 의문사가 있는 의문문에서 용언의 어간이나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라고 뜻풀이하고 있다"면서도 "문의하신 '-노'의 쓰임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학자에 따라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어 온라인가나다에서 단정하여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했다.
지난 5일에도 비슷한 취지의 질의가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도 "우리말샘에는 '-노'의 옛말 항목과 방언 항목이 따로 있으며, 아래에 인용하는 내용은 방언 항목의 뜻풀이"라며 "특히 '무섭노'처럼 의문사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감탄형·혼잣말형·독백형으로 이해될 여지가 있는 표현도 여기에 포함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와 관련한 국립국어원의 답변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지난달 28일 원이의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에서 담당피디(PD)는 "여기 덜컹 소리가 났다. 뭐야 무섭노"라고 물었고, 원이는 "무섭노. 조명부터 무서운데"라고 답했다.
이후 '노'라는 표현이 극우 성향 커뮤니티인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라 논란이 일었다.
또 '어른 김장하'를 연출한 김현지 MBC경남 PD가 지난 1일 X(옛 트위터)에 해당 발언과 관련해 "호평 받는 유튜브 클립 하나 봤는데 여성 아이돌과 PD가 사이좋게 '노노' 주고받고 있어 무척 속상했다"고 적어 파장이 커졌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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