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결핵 환자 13년 연속 감소…2명 중 1명은 6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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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2024년 결핵 환자 수,.질병청 제공

2001년~2024년 결핵 환자 수,.질병청 제공

지난해 국내 결핵 환자가 약 1만8000명 발생하면서 1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핵 환자 2명 중 1명 이상은 65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질병관리청은 24일 제15회 결핵 예방의 날을 맞아 이같은 내용의 ‘2024년 결핵 환자 신고 현황’을 발표했다. 질병청이 집계한 지난해 국내 결핵 환자는 1만7944명으로 전년(1만9540명) 대비 8.2% 줄었다. 국내 결핵 환자는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2011년(5만491명) 최고치를 기록한 뒤 연평균 7.6%씩 감소했다.

지난해 결핵 환자 중 65세 이상은 1만534명으로 전체의 58.7%에 달했다. 전체 환자 수는 줄고 있지만 65세 이상과 외국인 환자의 비율은 증가 추세다. 65세 이상 환자 비율은 2023년 57.9%에서 지난해 58.7%로, 외국인 환자 비율은 같은 기간 5.7%에서 6.0%로 증가했다.

한편 질병청은 이날 서울 서초구에서 결핵 예방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국내 결핵 퇴치에 기여한 유공자에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결핵 예방의 날은 결핵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3월 24일로 지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김주상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이재호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대통령 표창을, 황민희 아주대병원 결핵 전담 간호사와 전남 영암군 보건소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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