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에게 첨단 보조기구 지원… “나라 위한 헌신에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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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다시 희망으로] 포스코1%나눔재단
2020년부터 국가보훈부와 협약 맺고 지원
올해로 총 179명에게 로봇 의수 등 전달
서울-부산 등 보훈병원 4곳까지 대상 확대

포스코1%나눔재단이 지난 20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상이 국가유공자 및 현직 소방관·군인에게 첨단 보조기구를 전달했다. 포스코1%나눔재단 제공

포스코1%나눔재단이 지난 20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상이 국가유공자 및 현직 소방관·군인에게 첨단 보조기구를 전달했다. 포스코1%나눔재단 제공
포스코1%나눔재단이 지난 20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상이 국가유공자 및 현직 소방관·군인에게 첨단 보조기구를 전달했다.

국가유공자 첨단 보조기구 지원 사업은 전상·공상으로 장애를 갖게 된 국가유공자 및 현직 소방관·군인에게 맞춤형 첨단 보조기구 지급을 통해 실질적인 자립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해 온 포스코1%나눔재단의 대표적 사회공헌 사업이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6·25 전쟁 70주년을 맞은 2020년 국가보훈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최초로 상이 국가유공자에게 첨단 보조기구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56명에게 로봇 의수·의족, 다기능 휠체어, 인공지능 보청기 등을 전달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국가보훈부·국군의무사령부·소방청과 함께 국가유공자와 현직 군인·소방관 중에서 지급 대상자를 발굴하고 보훈부 산하 중앙보훈병원과 첨단 보조기구 공급사의 의학적 적합성 검토, 현장 면담을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는 23명이 선발됐다.

장인화 포스코1%나눔재단 이사장(오른쪽)이 로봇 의수를 살펴보고 있다.

장인화 포스코1%나눔재단 이사장(오른쪽)이 로봇 의수를 살펴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장인화 포스코1%나눔재단 이사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윤종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및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국가유공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장 이사장은 “포스코그룹 임직원의 정성으로 마련한 첨단 보조기구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과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강 장관은 “매년 국가유공자분들께 첨단 보조기구를 지원해 주는 포스코1%나눔재단에 감사드린다”라며 “국가보훈부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을 존중하고 예우하는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첨단 보조기구 전달식에서는 참석자를 대표해 2008년 군 복무 중 낙상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국가유공자 추연희 씨와 2015년 소방 업무 중 고압전선에 감전돼 왼쪽 손을 잃은 노석훈 소방위가 각각 로봇 의족과 로봇 의수를 받았다.

현재 SH서울주택도시공사 소속 장애인 조정 선수로 활동 중인 추 씨는 “스스로 서 있기 어려워 일상생활의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제는 강한 조정 선수로서, 멋진 아빠이자 남편으로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굉장히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주 빛고을국민안전체험관에서 교관 임무를 수행 중인 노 소방위는 “포스코1%나눔재단이 제게 새로운 희망을 전해준 것처럼 저 또한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며 다른 사람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한편 올해는 국가유공자 개인 23명뿐만 아니라 서울, 부산, 대구, 대전 4곳의 보훈병원까지 대상을 확대해 첨단 보조기구를 전달했다. 특히 보훈병원에 지급된 첨단 보조기구는 우리나라 기업인 엔젤로보틱스가 개발한 웨어러블 보행 재활치료 로봇으로 국산 첨단 보조기구 보급 확대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스코그룹 및 협력사 임직원의 기부금과 회사의 매칭 그랜트로 운영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상이 국가유공자 등 자립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을 적극 발굴해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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