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SBI홀딩스에 저축은행 '수익 70%' 지급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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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30 16:39 수정2025.04.30 16:39

교보생명이 일본 SBI홀딩스에 SBI저축은행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저축은행 수익의 70%를 배당하기로 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최근 SBI저축은행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SBI홀딩스에 배당금 70%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인수금액 부담을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교보생명은 SBI홀딩스에서 SBI저축은행 지분 50%와 추가 1주를 내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금액 약 9000억원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SBI저축은행의 기업가치는 약 2조8000억~3조원 수준으로, 지분 50%를 확보하기 위해 약 1조5000억원이 필요한 것을 고려하면 인수금액이 상당히 저렴하게 책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보생명은 금융당국에서 대주주 승인을 받고 올해 하반기 30%의 지분을 먼저 취득할 예정이다. 이후 금융지주사 전환에 맞춰 내년 10월 말까지 나머지를 인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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