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방학, 어린이들에게 도서관은 폭염 쉼터이자 놀이터, 학습공간이다. 도서관과 서점이 드문 농어촌 지역 아이들에게도 책과 독서 공간을 선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책 한 권을 기부하면 교보문고도 한 권을 기부해 아이들에게는 두 권의 책이 전달되는 ‘어린이 책드림(Dream)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서다.
교보문고는 이달 31일까지 SK이노베이션,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어린이 책드림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농어촌 지역아동센터에 쾌적한 독서 공간을 마련하는 ‘행복드림(Dream) 도서관’ 조성 사업의 일환이다. 서점과 도서관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어촌 아이들에게 독서 기회와 책이 주는 위안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
교보문고 광화문점 및 홈페이지를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광화문점에 매대도 마련했다. 선정도서 100권 중 1권을 골라 결제하면 농어촌 지역 아이들에게 해당 도서 1권이 전달되는 식이다. 선정도서 목록은 정재승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의 추천 도서,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직접 고른 희망 도서, 교보문고 MD가 선정한 책 등으로 구성했다. ‘1+1 기부’로 내가 한 권을 기부하면 교보문고도 한 권을 기부한다.
교보문고는 이달 프로야구팀 한화 이글스와 함께 전자책 기부 캠페인도 시작했다. 한화 이글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선수들이 책을 추천하는 영상이 올라와 있는데, 여기에 팬들이 각자 추천 책과 이유를 댓글로 남기는 방식이다. 참여율에 따라 문화 소외계층 청소년에게 전자책 구독권을 전달할 예정이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