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산불 밤새 확산 우려...진화율 20%대 속 헬기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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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산불 밤새 확산 우려...진화율 20%대 속 헬기 철수

입력 : 2026.01.21 19:25

산불 진화 투입되는 대형 헬기. [연합뉴스]

산불 진화 투입되는 대형 헬기. [연합뉴스]

전남 광양시 옥곡면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가 인근 야산으로 확산된 가운데, 진화율이 20%대에 머문 상황에서 헬기 대부분이 철수하면서 산불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산림·소방 당국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 2분께 광양시 옥곡면 묵백리에서 발생한 화재는 주택에서 처음 불이 난 뒤 인근 야산으로 번졌다. 소방 당국은 오후 3시 48분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4시 31분 대응 2단계로 격상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청 상황실 기준으로 산림화재 영향구역은 1917㎡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578㎡가 진화돼 진화율은 23.1%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산림 피해 면적은 27.61ha다.

주택 화재는 이미 진화가 완료돼 해당 주택은 전소된 상태다.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민 대피도 이어지고 있다. 경찰 협력관을 통해 확인된 대피 현황을 보면 진상면 백학동 주민센터로 17명, 옥곡면 경로당 등 6개소로 35명이 대피해 총 52명이 임시 대피했다. 추가로 656명에 대해 대피 조치가 예정돼 있다.

진화 작업에는 인력 88명과 장비 54대가 투입됐으며, 헬기는 한때 20대가 동원됐다. 다만 오후 6시 5분을 기해 헬기 대부분이 귀대했고, 현재는 산림청 헬기 1대만 현장에 남아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헬기 철수는 화재가 진정돼서가 아니라 일몰에 따른 항공 안전 조치에 따른 것이다. 산불 진화 헬기는 시야 확보가 어려운 야간 비행 시 추락 위험이 커, 해가 지면 원칙적으로 운항을 중단한다. 이에 따라 당국은 야간 시간대에는 헬기 중심의 공중 진화에서 벗어나 인력과 장비를 투입한 지상 진화 체계로 전환해 대응하고 있다.

당국은 진화율이 낮은 상태에서 야간에 접어든 만큼, 강풍 등 기상 변화에 대비해 잔불 정리와 주택·마을 인근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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